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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매 작품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온 임시완이 관객들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이하 '스마트폰을')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남자 준영을 연기한 그는 전작과 다른 악역 캐릭터를 소화해 내며 한계 없는 이미지 변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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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천우희, 김희원과 호흡을 맞추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들도 언급했다. 먼저 스마트폰 주인 나미 역을 맡은 천우희에 대해 "우희 누나는 연기를 너무 잘하는 것 같다. 원래도 잘하는 거 알고 있었는 데 막상 실제로 보니 에너지가 더 대단하더라. 특히 감정신은 휘발되는 부분도 있어서 매번 일정하게 나오기가 힘든데 누나는 집중력을 놓지 않고 에너지를 그대로 쏟아냈다"고 감탄했다.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는 형사 지만을 연기한 김희원에 대해선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촬영할 때부터 희원 형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많이 받았다. 심지어 형의 연기 접근법이 궁금해서 물어본 적도 있었다. 정말 대단한 커리어를 가지신 분임에도 항상 더 좋은 캐릭터와 장면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연구하고 계신다. 그런 모습들이 배우로서 더 멋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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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3년 차, 연기 생활 11년 차에 접어든 그는 "시대가 점점 변하면서 선배님들과 또 다른 모습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쩌면 우리 세대 배우들은 선배님들의 대단한 연기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그만큼 더 잘해야 하는게 기본값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선배님들의 길을 따라가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을 십분 발휘해서 가수, 배우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