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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이경규가 결국 '버럭'으로 신봉선을 울렸다.
마지막 밤, 노사연은 "난 이번여행에서 모든걸 놨다"라며 "내가 제일 나이가 많으니까 민폐 되지 않으려고 했는데 오늘 하루도 잘 버텼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경규가 화를 버럭 낼때도 이해하면서, 인간은 참으면 되는구나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떤 그는 "이경규의 버럭이 깊은 속이 있다는 걸 알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이경규는 "감동받아서 우는 여자는 처음이다"라며 놀랐다.
이경규는 "나는 여러분들을 동료라고 생각하지 ?榜쨈?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여러분들을 패밀리라고 생각한다. 가족이 가장 눈물도 주고 가장 아픔도 주고 가장 기쁨을 얻습니다"라고 설명해 감동을 더했다.
하지만 이경규는 다음에 분짜를 먹기로 한 상황이라 "꼬치는 왜 먹어"라며 말을 자르고 툭 건드리기까지 했다. 이에 신봉선은 "왜 이렇게 화를 내요"라고 서러움에 눈물이 터졌다. 이경규는 농담으로 넘어가보려 했지만 신봉선은 쉽게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박미선은 "막내라서 힘들었다. 참다가도 확 터질때가 있다"면서 위로했다.
이경규는 신봉선을 달래며 "내가 나쁜놈 되는거야"라고 했고, 박미선은 "오빠는 이제 방송활동 힘들어"라고 응수했다. 결국 이경규는 "내가 나갈게"라고 마지막날 하차 선언을 했지만, 조혜련은 "다른 곳에서도 다 안쓸 것 같은데"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경규와 함께 택시를 탄 신봉선은 "당황하셨을텐데 죄송해요. 순간 서러움이 올라왔다"고 사과하자, 이경규는 "네가 눈물을 보였기 때문에 너하고 나하고 분량을 확 잡아 먹었다"라며 만족했고 자막에는 '예능이 않은 괴물'이라고 달려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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