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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연진아, 나 시청률 먹었어!"
이는 3회 5.7% 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수도권 기준 역시 7.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경신했다.
3.6%의 시청률로 출발한 '나쁜 엄마'는 라미란의 신들린 듯한 연기와 이도현의 열연으로 안방극장 왕좌에 오를 태세다.
교통사고로 7살이 된 최강호는 예진(기소유 분), 서진(박다온 분)과 시간을 보냈다. 그날 저녁 콩을 두고 젓가락질을 연습하던 최강호는, 엄마 진영순(라미란 분)이 들어오자 입에 콩을 넣었다. 진영순은 "너 그거 먹으면 콩난다"라고 말했고, 최강호는 콩을 뱉어냈다.
이 기운데 진영순은 최강호의 서울 집과 사무실 집기 등을 정리하러 갔다가, "최강호 어디 있어? 우벽에서 돈 받은 거지?"라고 울분을 토하는 여자를 마주했다. 또 최강호의 집에서 가지고 온 짐에서 뇌물로 의심되는 것을 발견하고, 진영순은 최강호에게 "너 뇌물 받고 나쁜 짓 했어? 아니라고 해"라며 "그러고도 너가 잘 살 줄 알았어. 멀쩡할 줄 알았어? 피도 눈물도 없는 괴물로 만들었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최강호는 "엄마 나 진짜 생각이 안나요. 나 나쁜 사람이에요? 엄마? 그래서 벌 받은거예요?"라며 오열하자, 결국 진영순은 눈물을 흘리며 최강호를 안았다.
한편, 예진이의 탱탱볼을 찾으러 다니는 최강호는 혼자 법조항을 읊조려, 지능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남겼다.
또 최강호는 실수로 잃어버린 공을 가까스로 찾은 뒤, 이미주(안은진 분)의 집을 찾아갔다. 그때 나온 사람은 이미주였고, 두 사람은 수년 만에 서로를 마주봤다.
'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 드라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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