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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용식의 딸이 "'이용식 사망'이라는 뉴스가 나오는 악몽을 꾼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수민은 현재 이용식이 초고도비만·고혈압·뇌경색, 심지어 고혈압으로 한쪽 눈이 실명됐다며 이용식의 건강 상태를 알렸다. 이수민은 "아빠 건강에 대해서 불안함이 많은 거 같다. 어릴 때 쓰러지셨던 일이 있다"면서 "계속 저를 힘들게 하더라. 불안과 걱정들이 그때부터 저의 기도 제목은 아빠 건강이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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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은 "7살 이후로 1년에 두세 번씩 '이용식 사망'이라는 뉴스가 나오는 악몽을 꾼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수민은 악몽의 원인으로 7살 때 아빠 이용식이 심근경색으로 쓰려졌던 날을 회상하기도. 수많은 취재진이 아빠에게 들이닥쳤던 것을 보며 '아빠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용식은 "딸이 내가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갑자기 놀라서 바르르 떨더라. '그래서 딸이 염려증이 생겼구나'라는 죄책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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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모님을 직접 봐야 안심이 된다는 딸. 이수민은 "'아빠한테서 떨어져야지'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면서 "결혼을 했을 때 둘이서 보내겠지만 저는 그러고 싶지 않다. 그래서 솔직히 결혼도 하기 싫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아들이 되어줄 좋은 남자가 나타나서 결혼을 결정한 거지, 남자 친구한테 '미안한데 난 지금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네가 뒷전 인 것 같아도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털어놨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이수민이 아버지 이용식에게 분리불안이 있음을 알린다. 또한 자신의 불안을 낮추기 위해 마치 부모처럼 이용식을 '통제'하고 있다며, 이수민의 인생에 '자신'이 빠져있어 우려스럽다고 조언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