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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심형탁이 가족과 금전 문제로 힘들었을 당시 박수홍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심형탁은 5개월 전 박수홍을 만났을 당시를 떠올리며 "엘리베이터에서 만나자마자 내가 '형님처럼 인생을 살았다. 지금 내가 형사 고소에 민사 당하고 일을 못 하고 있다'고 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하니까 막 이야기했다"고 털어놓았다. 자신도 모르게 처한 상황을 급하게 알렸다는 그는 "그때 사실 형한테 S.O.S를 보낸 거였다. 나 좀 살려달라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수홍은 "진심이 느껴졌다. 뭔가 절실했다. 나도 경험해 보지 않았냐"며 마음 아파했고, 김다예는 "(박수홍이) '형탁이 이러다 큰일 난다'고 맨날 이야기하면서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른다. '형탁이 걱정된다. 어떨지 너무 잘 알아서 마음이 아프다'면서 형탁 씨를 진심으로 걱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 사야가 밥숟가락이라도 덜겠다고 일본에 간다고 하지 않았냐. 그게 너무 마음 아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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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는 당시 심형탁을 떠나려 했던 이유에 대해 "(심형탁도)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냥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었는데 혼자의 시간도 필요한 것 같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헤어질 생각은 없었다. 내 생각보다는 심형탁의 생각을 존중하고 싶었다. 내 마음은 괜찮았다. 다시 오라고 하면 오고 오지 말라고 하면 안 오려고 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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