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옥문아' 김숙이 소시오패스 테스트 결과에 당황했다.
10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측은 '소름돋는 소시오패스 테스트 혹시 옥탑방에 소시오패스가..?'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김경일은 "마을에 살인마가 나타나 모두 모여 있는 중에 갓난아이가 울려고 하는 상황이다. 그럴 때 어떻게 하겠냐"고 질문했다. 갓난아기가 울기 시작하면 살인마에게 들키는 상황.
이에 송은이는 "종국이가 '내가 나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김종국은 "그렇게 해서 해결이 되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다. 근데 살인마가 엄청 센 사람이라 상상해야 한다"고 몰입했다. 김경일도 "걸리면 마을 사람이 다 죽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숙은 "일단 입을 막아야지"라고 했고 송은이는 "엄마 젖을 물려야 하냐. 뭘 먹여야 하나"고 맞장구쳤다. 그러자 김숙은 "손으로 아기 입을 막아본다"고 답했고 송은이와 정형돈은 "입으로 손을 가린다고 애 울음 소리가 안 나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김숙은 "달리기 제일 빠른 사람이 애 데리고 뛰면 안되나"라고 또 다른 제안을 했다.
|
정형돈의 말에 송은이는 "이 아기가 내 아기였냐. 그럼 달라질 거 같다. 어차피 죽는 건데 아기 데리고 나갈 거 같다"며 "나는 그냥 다 같이 죽더라도 죽음을 맞이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언니 아기 때문에 다 죽는다고? 큰 일 만들 사람이네 50명이 죽게 생겼는데"라고 경악했다.
멤버들의 토론을 본 김경일은 "이게 정상적이다. 주저하고 괴로워하고 머뭇거리는. 근데 '아기 입 막아' 이 결론이 너무 빨리 다다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김숙의 대답. 김경일은 "여기서 막는다는 건 없앤다는 뜻"이라 했고 김숙은 "입을 막는다는 거였다. 죽인다는 건 아니었다"고 당황했다. 김숙의 당황에 멤버들은 김숙을 소시오패스로 몰고 갔다. 이찬원은 "50명 중에 2명이 여기 있었다"고 놀랐다.
김경일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다. 근데 문제는 그 결론에 너무 빨리 도달하거나 망설임 없이 도달하는 거다. 진짜 중요한 건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걸 너무 빨리 결정하는 사회는 정말 위험하다는 거다. 집단이나 사회가 소시오패스화 될 수 있다"며 "대를 위해 소가 희생되는 게 어쩔 수 없더라도 조직의 리더나 조직원들이 마땅히 괴로워하고 고민하는 걸 시간 낭비라 생각하는 건 대단히 위험하다"고 밝혔다 .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