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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이찬원이 외로움과 우울감을 느낄 때를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출연해 심리학에 대한 정의와 필요성은 물론 지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해줄 이야기를 전했다.
김경일 교수는 "강연이 (일주일에)많을 때는 10개도 한다. 1년에 100회를 넘길 때도 있다. 여기서 강연은 세미나, 학회, 포럼, 방송, 유튜브까지 있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경일 교수는 "32년 전 송은이와 만난적 있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소개팅 했냐"는 추측에, 김경일 교수는 "김경식이 친구다. 학교에 놀러오라고 해서 갔다. 서울예대 앞에 작은 호프집에서 술을 먹었다. 송은이도 있었고, 유재석도 왔다 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헤어질 때 '잘가 임마' 그래서 그때까지 남학생인 줄 알았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32년 만에 사과를 했지만, 송은이는 "나는 기억도 안 난다. 괜찮다"고 답했다.
이찬원은 "사람 성격이 변하는건가?"라고 질문했다. 김경일 교수는 "'성격'의 정의가 '고유한 속성'이다"라며 "성격은 태아 시절 상당 부분 결정되고, 유년시절 형성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가운데, 정형돈은 "원래 제 성격이 (노)홍철이처럼 슈퍼 E였다. 예전에는 혼자 있으면 잘 못 견디고 무조건 사람들을 많이 만났었다"면서 "그런데 이쪽 일(연예인)하면서 완전히 바뀌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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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경일 교수는 세대 간의 가장 큰 소통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꼰대'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이찬원은 "꼰대 중에 제일 무서운 꼰대는 젊은 꼰대다"라며 "스물여덟 살이 스물여섯 살한테 뭐라고 하는 걸 보면 정말 기가 막히더라"라고 젊은 꼰대의 잔소리에 기겁했다고 털어 놨다.
그러자 김경일 교수는 "젊은 꼰대는 살아온 시간이 짧아서 내 성공이 세상의 유일한 잣대다. 그래서 더 안 변하는 거다"라며 자신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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