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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내가 누나야"…오은영·백종원, 뜻밖의 인연 있었다 "처음만나서 서열 정리 끝"('결혼지옥')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3-05-30 11:44


[SC이슈] "내가 누나야"…오은영·백종원, 뜻밖의 인연 있었다 "처음만…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외식경영 전문가이자 방송인 백종원과 오은영 박사가 의외의 인연을 자랑했다.

29일 방송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방영 1주년을 맞아 가정의 달 특집 공개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관객으로는 예비부부, 신혼부부, 미성년 자녀를 둔 부부 등 75쌍의 부부가 참여해 오은영 박사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가운데 서프라이즈 사연이 공개됐다. 익명의 남자는 "결혼한 지는 10년쯤 됐다. 아무래도 같이 지내는 시간이 길고 아이들 문제가 있다 보니까 의견 충돌이 일어날 때가 있다. 아이들이 세 명이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아무래도 의견 차이나 소통이 안 될 때도 있어서 자칫 정말 스파크가 파박 일어날 일이 적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나이 차하고 상관이 없더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니까 절대 싸울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10년 이상 차이 나니까 세대 차이가 나지 않냐. 나 원래 잔소리 많이 하는 사람 아니다. 하지만 냉장고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잔소리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에 소유진은 "우리랑 비슷하다. 우리 남편이 인터뷰했나"라고 눈치챘다. 이 남성은 "'콩나물 왜 또 샀어? 있는데' 이러면 벌써 전투태세로 들어온다. 내가 당하는 것 같기도 하고 와이프의 어떤 흐름에. 요즘에 콩나물 이야기 전혀 안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백종원의 정체가 공개됐다.


[SC이슈] "내가 누나야"…오은영·백종원, 뜻밖의 인연 있었다 "처음만…
백종원은 "오은영 박사님 안녕하세요. 아니다 선배님이라고 해야하나"라고 웃었다. 이어 그는 "저희한테도 정말 많이 도움이 되고 더 오래 결혼 생활하신 분들도 도움 많이 받았을 거다.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와이프가 달라졌다. 어떤 면에서는 사실 와이프가 이런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매일 겪기 때문에 본인이 스스로 업그레이드되는 게 느껴질 정도다"라며 전했다.

백종원은 또 "나처럼 감사해하는 많은 남편분들이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만약 이 프로 안 보는 남편분들 있다면 같이 보셨으면 하고 나도 요즘 다니면서 많은 분들에게 전한다"라며 "오래오래 많은 가정에 행복을 주는 프로그램이 되길 기원한다. 우리 와이프 많이 예뻐해 달라.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이에 소유진은 "상상도 못했다. 듣다 보니까 애 셋에 나이 차이에 나랑 비슷한데"라고 말했다.


[SC이슈] "내가 누나야"…오은영·백종원, 뜻밖의 인연 있었다 "처음만…

오은영은 "백종원과 나는 학교 동문이다. 처음 만나자마자 일단 학번은 같은데 내가 나이가 한 살이 많아서 서열 정리가 딱 됐다. 내가 누나다"라고 웃으며 "우리 프로그램을 이렇게 많이 응원해 주시고 홍보도 해줘서 감사하다. 다음에 한번 뵙자"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오은영과 백종원은 연세대학교 85학번 동문이다. 오은영은 성심여고를 졸업한 후 연세대 의과대학에서 학부를 마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까지 한 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가 됐다. 백종원은 연세대 신과대학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했다. 이들은 2022년부터 연세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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