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고우림은 멤버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고자 문경 중앙시장을 찾았다. 그는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 거라 생각했지만 상인들은 '퀸연아의 남편'을 알아보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고우림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알아보시는 분들이 없었는데 조금 더 친근하게 봐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식사준비에 앞서 고우림은 집에 있는 믹서기까지 가져와 눈길을 끌었다. MC들은 "김연아 다음날 ABC 주스 어떻게 갈아먹냐. 허락 받았냐"고 걱정했지만, 고우림은 김연아가 같이 챙겨줬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김연아가) 내가 했던 것 중에 감자전을 또 해달라고 할 정도로 좋아했다. 고기를 구울 때도 정성을 다해 구웠다"고 전했다.
고우림은 형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아내와 만나기 시작할 때부터 형들은 교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소중하게 연애 생활을 지켜주고 결혼 준비도 도와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이에 강형호는 "어느 날 고우림이 휴대폰 바탕화면을 보라는 듯 톡톡해서 보니까 두 사람의 손이 포개진 사진이 있더라. 내가 제일 먼저 비밀 연애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모두 막내의 연애를 지켜줬지만 정작 고우림이 김연아와의 열애 사실을 이야기하고 다녔다고.
고우림은 "아내와는 평소 못하다가 한번 잘하는 것보다 평소에 잘하는 게 낫다는 대화를 많이 한다. 특별한 이벤트로 평소의 부족함을 만회하려 하기보다 평상시의 꾸준한 사랑이 더 중요하다는 가치관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