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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그 똑똑하던 '똑순이' 김민희가 대사 4줄을 못외울 정도로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25일 저녁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203대 가왕 자리를 놓고 팔색조와 복면 가수들의 경쟁이 벌어졌다.
김민희는 드라마 '달동네'로 사랑받은 원조 국민 여동생.
김민희는 "40대 중반에 공황장애가 심하게 왔다. 대사 4줄도 못외울 정도가 왔다. 2015년 '복면가왕' 섭외가 들어왔다. 그냥도 힘든데 가면을 쓰면 얼마나 힘들까 싶었다"라면서 "마지막으로 출연하고 은퇴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가면을 벗었을 때 방청객 분들이 저를 보고 소리 질러주시는데 너무 감사했다"라며 "그게 뭔가 자신감 없던 제 자신을 일깨워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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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민희는 최백호를 만나서 활동명 염홍으로 데뷔했다.
이같은 근황을 전하면서 김민희는 "'복면가왕'에 너무 감사해서 꼭 친정같이 돌아와서 인사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민희는 최근 TV CHOSUN '건강한 집'에 출연, "나이가 들면서 군살이 불기 시작해 체중이 10kg이나 증가했다"며 무릎 관절이 쑤시고 걷기 힘든 증상뿐만 아니라 거울을 보기 싫을 정도로 우울까지 찾아왔다며 걱정을 토로했다. 또 피부 건강까지 무너져 내리는 이중고를 겪었다며 "마치 가뭄에 논바닥이 갈라지듯이 건조해지고 탄력마저 떨어졌다"는 사실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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