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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제인이 '알코올 의존증' 진단을 받아 오은영 박사의 걱정까지 샀다.
제인은 "술은 거의 매일 마신다. 말리는 사람이 없으면 한 달 술값만 200만 원이 든다. 맥주는 배만 안부르면 무한대로 마시고 소주는 4~5병을 마신다. 돈이 부족하면 싸고 독한 술을 마셨다. 스트레스인게 '나는 왜 술 제어가 안될까'였다. '소주 2병만 마셔야지' 하는데 마시다 기분이 좋아지면 집의 온갖 술은 다 꺼내 마신다. 술 안마시려고 버티다 새벽 6시에 술을 사러 나간 적도 있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제인은 "어제도 마셨냐"는 질문에 "와인을 한 잔 정도 마셨다"라 했고 마찬가지로 애주가인 박나래는 "한 잔은 건강에 좋다"라며 제인을 감쌌다. 오은영은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술로 푼다. '혼술'과 '홈술'이 유행을 했다. 과하지만 않으면 좋지만 제인씨는 과하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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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은 "제가 23살에 환승이별을 당했다. 그당시 감정표출로는 마음이 해소가 안됐다. 술의 힘을 빌려 잠에 들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술의 양이 늘었다. 일과처럼 음주가 자리잡게 됐다"라며 '주사'에 대해서는 "술을 더 마시는 게 주사다"라 밝혔다. 허니제이는 "싸우기 일보 직전까지 가기도 하고 영상통화도 한다"라 했고 제인은 "지갑 차키 등 물건을 잃어버린다. 지갑은 1년에 5~6번 정도 잃어버린다. 지갑은 잃어버리면 카드 재발급을 안한다. 기다리면 돌아오더라"라 민망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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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은 "최근에 블랙아웃도 생겼다. 밥대신 안주로 끼니를 해결했다"라며 진짜 고민으로 "술을 제어하지 못하는 제가 너무 싫다"라 고백했다. 술을 안마시면 뭔가 빠진 것처럼 하루 중에 재밌는 시간이 없는 것 같다는 제인은 혼자 술을 마시는 시간 동안 하루를 정리한다고.
허니제인은 "술 안마셔도 원래 걱정이 많다. 농담으로 '걱정인형'이라 부를 정도다"라 했고 오은영 박사는 "굉장이 중요한 내용이다. 걱정이 많은 사람은 술을 안마시면 하루의 마무리가 안되는 거다. 그게 생활습관이 됐다"라 지적했다. 이에 제인은 "알코올 중독이나 의존증은 아닌 거 같다"라 했지만 오은영 박사는 "알코올 의존 맞다"라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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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제인이 지나치게 자기회의적인 경향과 자기비판적이라 했다. 제인은 "누가 저를 인정해줄 때 기쁜 마음도 있는데 두렵고 숨고싶은 마음이 크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스스로 만족했던 공연은 딱 한 번 뿐이다"라며 고민 조차 말하기 힘들다 털어놓았다. 자기 확신과 신뢰가 부족한 상태라고.
제인은 "술을 마시기 싫을 때도 있다. 그런데 꾸역꾸역 마시고 자는 날도 많았다"라며 씁쓸해 했다. 오은영 박사는 제인이 술 마시는 양과 빈도가 많은 편이라며 문제 해결 방법을 바꾸어 한다 조언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