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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2NE1한테 왜 그랬을까.
그는 "2014년 2월 발매한 정규앨범 '크러시'가 2NE1의 마지막 앨범이다. 이때가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 다만 '그리워해요'를 녹음하며 '이게 마지막인가'라는 생각은 했다. '폴링 인 러브'와 '두 유 러브 미'로 먼저 싱글을 냈는데 그때 10위를 했다. 항상 1위를 하던 팀인데 10위를 하니까 우리도 속상했고 회사에서도 '이건 망했다, 이제 접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농담이었는지 아쉬워서 한 말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이야기를 한 뒤 '그리워해요'를 녹음했는데 가사가 이별 분위기였다. 녹음을 하고 박봄과 녹음실에서 펑펑 울었다. 그런데 다시 1위를 하면서 마지막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마지막 앨범이 됐다"고 털어놨다.
2NE1은 2009년 데뷔한 뒤 '파이어' '아이 돈 케어' '노바디' '고 어웨이' '내가 제일 잘 나가' '어글리'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2세대 걸그룹 대표 주자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2016년 돌연 해체했다. 이후 멤버들은 "우리도 해체 사실을 몰랐다. 당일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10위를 했다고 '망했다'며 멤버들의 사기를 꺾은 일화까지 공개되며 팬들의 분노는 재점화 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