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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안하던 짓' 장영란이 신인시절 받았던 상처를 털어놨다.
이에 조세호는 "'스타킹'을 같이 할 때였다. 고생을 많이 하는 거 같아서 고생 많다고 전화하려 했는데 '이 시간에 왜 (하냐'더라.) 주소 찍으라더라. 그거 아니라 하니까 '서툴다'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 얘기를 제이쓴도 방송에서 하길래 오해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도 둘이 밤에 만나는 거 상관 없다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두 사람의 '하던 짓'은 고텐션과 긍정 에너지 발산이었다. 장영란은 "저는 태어날 때부터 밝게 태어났다. 제일 중요한 건 저는 가식적인 텐션이 아니라 진정성이 있는 텐션"이라며 "방송국만 가면 텐션이 올라간다"고 밝혔다. 홍현희 역시 무반주에 댄스도 가능하다며 바로 춤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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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프로그램에서 감초 역할을 하기 위해 일부러 관심 없는 사람에게도 좋아하는 척을 해야 했다며 "저는 작가님이 스케치북을 들면 저도 모르게 보는 게 '전진 좋아하는 척 해주세요', 동방신기, 신화 좋아하는 척 해달라 했다"고 실명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장영란은 "공감은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한 계기인 거 같다"며 "저는 '오지라퍼'였다. '금쪽같은 내 새끼' 촬영할 때도 제가 더 많이 울고 더 슬프다. 집에 가서도 그 걱정한다. 친구들이 이별했을 때도 찾아가서 '그 XX 내가 죽여버린다'고 더 울었다. 근데 나중에 잘 돼서 나만 이상해졌다"고 털어놨다.
홍현희는 "제이쓴을 만나기 전까지 난 어차피 결혼 못할 거 같더라. 남자들도 나를 별로 안 좋아하니까 내 인생에서 결혼은 없을 거 같다고 싶을 때 내 자신을 본 것"이라며 "사업을 준비하면서 나한테 집중하려고 하는 시점에 누군가도 나를 봐주더라. 내가 나로 일어설 때 그 모습을 매력 있어 하고 내가 행복해야 행복을 줄 수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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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간 멤버들은 스님의 지시에 따라 합장 후 탑을 천천히 돌며 각자의 번뇌를 내려놓기로 했다. 장영란은 내려놓고 싶은 것에 대해 "제가 공부를 못해서 아이들을 통해 그걸 표출하고 싶어했다. 그 욕심을 내려놓겠다"고 털어놨다. 홍현희는 "제 자신을 여러모로 돌보는 게 필요할 거 같다. 내려놔야 할 건 식탐일 거 같다"고 밝혔다.
장영란은 저텐션에 금세 적응한 듯했지만 홍현희에게는 어려운 듯했다. 수행이 끝난 후 홍현희는 "천천히 걷는 게 힘들었다"고 고백했고 스님은 "욕망을 거스르는 게 원래 힘든 것"이라 위로했다. 하지만 장영란은 "난 너무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잠시 각자 방 안에 들어가 쉬는 시간을 가졌다. 장영란은 "어떻게 쉬어야 돼?"라며 어색해 했지만홍현희는 바로 드러누워 혼잣말을 했다. 조세호, 최시원도 무료함에 지겨워했다. 결국 한 방에 모인 홍현희, 조세호, 최시원. 세 사람은 사찰을 산책하며 여유를 즐겼다.
홀로 조용히 명상에 심취한 장영란은 "갑자기 멍 때리니까 졸음이 온다"며 "의외로 혼자 있는 거 엄청 좋아하네"라며 행복해했다. 하지만 "자고 싶은데 웃기고 싶은 욕심이 있다. 다 못 내려놨어"라며 답답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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