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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선연과 악연이 뒤섞인 신혜선, 안보현, 이채민의 삼각관계가 갈등을 폭발시켰다.
무엇보다 반지음은 "이번 생에서 만났던 전생의 인연은 참 특별해요. 믿어주고 위로해 주고. 조금은 고단했었던 내 삶에 보답받는 것 같달까?"라며 전생에서 현생까지 이어진 인연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고, 문서하는 그런 반지음을 안아주며 "고생 많았어요. 혹시 이파리 세고 싶어지면 아무 때나 전화해. 내가 가서 안아주고 옆에 있어 줄게"라는 말로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그런 가운데 강민기는 반지음에게 "이모님 수술해도 힘들어요"라고 운을 뗀 뒤 "전생이 기억났다고 다시 찾아가고 이미 끝난 관계를 이어가면 문제가 생겨요. 그 문제는 전생을 기억하는 우리가 아니라 상대방이 감당해야 해요"라며 김애경에게 생긴 이상 징후가 반지음이 엮은 전생의 인연 때문이며 최악의 경우 김애경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해 반지음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반지음은 강민기에게 불신과 의심을 하며 그의 말을 믿지 않았고, 이에 강민기는 "좋았던 인연은 다시 만나지 않고 흘러가게 둬야 합니다"라면서 "이 정도 긴 세월 엮인 사람이 있었어요? 이렇게 가족 같은 관계는요! 당신한테 이번 생이 새로운 생이긴 해요? 이미 끝나버린 전생의 인연들 붙들고 사는 거 아니고?"라는 촌철살인과 함께 반지음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강민기가 반지음에게 "전생을 기억하는 삶을 끝낼 방법"이라고 제시한 최후의 방법은 모든 답이 있는 첫 번째 생을 전부 기억해 내는 것.
이와 함께 극 말미 반지음은 자신으로 인해 시작된 전생의 후유증을 끝내기 위해 다시 무령을 잡았다. 무령을 통해 본 최초 생에서 반지음의 이름은 염색터에서 일하는 수이며 문서하는 제단을 지키는 호위무사 한야 그리고 윤초원은 수의 언니 설이며, 강민기는 하늘의 제사를 담당하는 신관 천운이었던 것. 그러던 중 수와 설은 한야와 군사들을 피해 추격전을 펼쳤고, 수가 피투성이가 된 설을 끌어안은 채 누군가를 향해 독기 어린 눈으로 노려보는 상황이 그려졌다. 급기야 반지음이 최초 생의 한야를 마주한 순간, 때마침 반지음을 찾아온 문서하의 얼굴과 겹쳐지면서 경악하기 시작했다. 반지음은 오열하며 독기 가득한 눈으로 문서하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고, 한 맺힌 목소리로 "죽일 것이다"를 외치며 엔딩을 맞아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반지음 최초 생 속 뒤섞인 악연과 선연이 반지음, 문서하, 강민기의 갈등을 폭발시키고 있어 남은 2회에 관심이 쏠린다.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백하고 연애 시작한 음하커플 너무 달다. 이대로 행복하길", "반지음-문서하 붙을 때마다 내 잇몸은 찢어지게 마르고 있네", "애경이 죽으면 안 되는데. 건강해서 삼촌이랑 오래오래 살았으면", "전생을 싹 잊게 해주는 방법이 있나 본데 궁금하다", "엄마가 문서하에게 전한 마지막 선물 코 끝 찡했어", "반지음 최초 생 스토리 너무 흥미진진해. 세 사람 관계 얼른 오픈됐으면" 등 평이 쏟아졌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로 매주 토일 밤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