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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소유가 '원조 서머퀸'의 귀환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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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는 "이번 앨범은 무더운 여름 조금이나마 시원해질 수 있는 소유의 특별한 레시피라는 의미를 담았다. 아무래도 씨스타가 여름을 대표하는 곡이 많았고 우리가 가진 에너지가 여름과 맞지 않나 싶다. 부담되지만 경험치가 많다 보니 여러분의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재킷 사진 중 잡지로 가리고 있는 사진이 있는데 뒤돌아 있는 장면은 너무 야해서 누워서 찍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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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는 "여름에 들으면 시원해지고 내적 댄스가 올라오는 곡이다. 처음엔 '드라이빙 미'를 타이틀곡으로 생각했었다. 연차가 쌓이면서 멋있는 걸 하고 싶기도 했고 노래를 듣자마자 안무며 그림이 그려졌다. 그런데 주변에서 여름노래 좀 내라고 하더라. 내가 지금 더 체력이 좋고, 많은 분들이 더워하실 때 시원한 여름곡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알로하'를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여름에 씨스타를 그리워하시고 그런 스타일의 음악을 듣고 싶어하시는 것 같다. 내가 한번 해보자 싶어서 이단옆차기에게 부탁했다. 랩 플로우를 듣자마자 '이건 보라언니 밖에 소화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언니도 흔쾌히 피처링을 해줬다. 안무도 씨스타를 오마주한 느낌이 조금씩 들어있다. 그러면서도 내 주특기인 '공기 반 소리 반' 호흡과 음색을 살렸다. 씨스타 때 많이 했던 브릿지를 포인트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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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이와의 작업에 대해 소유는 "예전에는 남자 가수들 피처링을 많이 해서 여자 가수와 피처링을 해보고 싶었다. 미란이의 랩 톤을 좋아해서 이분과 작업 해보면 어떨까 했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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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는 "씨스타 해체 후 맞은 첫 여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항상 여름에 활동하다 보니 여름에 뭘 즐겨본 적이 없었는데 여름에 활동을 안하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그래서 기억에 더 남는 것 같다. 원래는 완전 집순이인데 그 서핑에도 도전했다. 세상 밖에 나가면 재미있는게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올해는 취미생활보다 팬분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씨스타의 재결합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멤버들과 만나면 늘 재결합 얘기를 하는데 지금 혼자 언급하기는 어렵다. 각자 활동이 활발해서 일정 맞추기가 어렵다.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분위기가 있다. 하지만 멤버들 모두 씨스타를 그리워하고 있다.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언젠가는 모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씨스타는 언제나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고. 소유는 "멤버들도 이번 앨범이 좋다고 했다. 다솜은 '드라이빙 미'가 더 좋다고 했고 효린 언니는 내가 할 수 있는 느낌의 노래인 것 같다고 했다. 보라 언니는 녹음이 잘 됐다고 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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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는 "어느 순간부터 발라더 이미지가 강해졌다. 며칠 전 행사에 갔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나는 준비가 되어 있다. 워터밤 쓸어버리겠다. 당장이라도 연락을 준다면 출격할 거다. 코첼라도 서고 싶다"고 어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