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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남궁민이 역할에 맞춰 고무줄 몸무게로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유재석은 "작년 가을 경사가 있었죠"라며 지난해 오랜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은 남궁민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2029년까지 스케줄이 꽉 차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남궁민은 "저는 없습니다"라며 겸손해했고, 유재석은 "뭐 저는 잡으려면 잡을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떠었다.
유재석은 모델하우스 같은 남궁민 집이 공개된 것에 대해 "찌개 끓여도 될까 싶을 정도로 깔끔하다"고 칭찬했다.
과거 사극 '구암 허준'으로 사극에 대한 미련이 남았던 남궁민은 새 드라마 '연인'으로 사극에 다시 도전한다. 남궁민은 "극중 양반이긴 하지만 장사꾼이다. 온갖 곳을 다 돌아다닌다. 4시간 가서 한씬 찍고 4시간 가서 한씬 찍고 한다"고 좋은 풍광을 담기 위한 노력을 드러냈다.
작품 선구안에 대해서는 "첫번째 대본 봤을 느낌을 취한다. '연인'도 그런식으로 선택했다. 저에게 느껴지는 것을 하려고 한다. 내가 봤을 때 재미있으면 최대한의 효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는 것. 이걸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조세호가 어제 다른 사람 생일잔치 간 것도 언급했다. 조세호는 "최태준씨 안영민씨 생일 축하하는데 박신혜씨로부터 영상전화가 왔다. 그런데 그 옆에 남궁민씨 아내분이 함께 계셨다"고 했다. 남궁민은 "진짜 행동 조심하셔야겠어요. 눈에 잘 띈다"고 경고했고, 조세호는 "각별히 경거망동하지 않고 무슨 일 생기기 전에 집에 오겠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중대 기계공학과 4학년까지 재학하다 제적당한 남궁민은 "아버지가 대기업 취업했으면 하셨다. 저는 문과 체질이었는데 취업 때문에 이과를 갔다. 과가 너무 적성에 안맞았다. 다른 곳에 눈뜨게 된 것이 연기였다"며 배우가 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남궁민은 "인터넷이 없는 시대 M사 공채 개그맨 탤런트 모집 공고를 보고 한번 지원해볼까 싶어 엄마에게 물었다가 비웃음을 샀다. '내 아들 내가 잘 아는데 너는 이걸 할 사람이 아니고 연예인들은 되게 대단한 사람들이다. 추억삼아 한번 해봐라'라고 하셨다. 연기를 너무 못해서 떨어졌는데 좋아하는걸 찾았다는 생각에 신났다. 모든 방송국 시험을 다 보고 다 떨어졌다. 무명 시간이 길었는데 재미있어서 할수 있었다"고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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