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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BS '악귀'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와 한주간 전채널에서 방영된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이처럼 '악귀'가 웰메이드 장르물로 흥행까지 휩쓸며 화제작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김태리, 오정세, 홍경의 완벽한 연기가 있었다.
SBS 금토드라마 '악귀'(김은희 극본, 이정림 연출)는 방영 전부터 김태리, 오정세, 홍경의 파격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해상(오정세)의 가문이 악귀를 만들었고, 그 악귀의 이름이 '향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까지, 반전을 거듭하는 충격 전개 속에서 이들의 연기는 각 인물들에게 휘몰아치는 복잡 다난한 감정에 설득력을 부여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들 3인방의 최후의 공조가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산영은 그동안 악귀가 남기는 실마리와 죽음을 예고하는 환영을 보며 괴로움에 몸부림치면서도, 그 단서를 열심히 추적했다. 해상은 민속학적 지식과 악귀를 쫓아왔던 경험치로 악귀와 관련된 물건 4개를 찾아냈다. 홍새는 에이스 형사답게 발로 뛰어 관련자 진술을 받아내고, 프로파일링 실력을 발휘해 악귀의 이름을 알아내는 데 결정적 힘을 보탰다. 이제 세 사람은 악귀와 관련된 다섯 개의 물건 중 마지막 '옥비녀'를 찾아내고, '향이'의 이름을 소지해, 인간의 극악한 욕망이 만들어낸 악귀를 없애야 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어떤 반전과 함정이 숨겨져 있을지, 이들을 막기 위한 악귀의 최후의 발악 역시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제작진은 "지난 5주간 신들린 듯 달려온 '악귀'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악귀를 쫓고 있는 3인방은 악귀를 없애기 위해 최후의 사력을 다할 예정이다. 그리고 김태리, 오정세, 홍경의 명연기 역시 절정에 이른다. 그 명연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악귀' 11회는 오늘(28일) 금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