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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비가 절친한 형님 싸이의 콘서트에 노개런티로 8년간 의리를 보여주고 있음을 공개?다.
비는 "남의 공연을 위해 여수까지 왔다. 내 일 때문에도 여수까지 안 온다. 그만큼 내가 이 분을 생각한다는 이야기다"라며 "싸이 형이 내가 안 올까봐 본인 SNS에 쐐기를 박았다. 소름끼쳤다"고 웃었다.
앞서 싸이는 비에게 콘서트 게스트 참석을 부탁하는 대화를 나눴고, 마지못해 "가겠다"는 비의 문자를 자신의 SNS에 박제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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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콘서트에서 4곡을 부를 예정인 비는 "30분 정도 소요되겠다. 내 행사가 들어와도 잘 안하는데 우리 형 때문에 땅 끝까지 왔다"며 "재상이형(싸이)에게 이제 돈 받아야하나"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 노개런티 8년째 하고 있다. 만약 돈 받았으면 강남에 아파트 하나 샀다"고 설명했다.
최근 드라마 촬영 마무리를 하고 있는 비는 "비가 와서 몇개 못찍은 신들 계속 찍고 있다"며 "내일은 새벽 4시에 강원도 태백 간다"고 강행군 일정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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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스태프들로부터 "벗으실거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안 벗어. 왜 자꾸 벗냐고 물어봐"라고 하면서도 혹시를 몰라 펌핑 운동을 시작했다.
비는 "어릴 때는 몸을 안풀고 올라가도 한곡 하면 풀렸다. 요즘 그냥 올라가면 부러질것 같다"고 나이에 엄살을 부렸다.
중간 쉬는 타임에 대기실에 들어온 싸이는 비에게 "오늘 한번 까주나요?"라며 노출을 부탁했고, 비는 "너무 까서 재수없을 지경이다. 자제하려고 노력중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는 무대에 올라 혼신을 다한 공연을 보여주며 셔츠를 풀어 헤쳤다. 흠뻑 젖은 비는 앵콜곡까지 야무지게 채워주고ㅗ "안 벗고 싶었는데 내 공연도 아닌데 할땐 또 해줘야 한다. 내 공연 아니지만 내 공연처럼"이라며 싸이와의 친분과 프로정신을 드러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