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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들을 가르친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발달장애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배우 오윤아에 대한 관심과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오윤아는 민이의 행동 개선을 위해 이사도 하고 평소 여행도 많이 다닌다고. 하지만 최근 인도네시아 여행을 아들과 다녀온 오윤아는 "이제 발리에서 돌아왔어요. 민이랑 여행하는건 너무 행복하지만 힘들기도해요. 항상 많은걸 보여주고 싶고 많으걸 경험하게 해주고싶지만 쉽지 않네요. 저도 사실 똑같아요. 그래도 최선을 다 해야죠. 오늘 공항에서 또 머리 때리며 울었는데 도와주시려고 했던 남성분 너무 감사했습니다"라며 아들의 돌발행동에 힘든 고충도 털어 놓았다. 하지만 "정신이 없어서 인사 못 드렸어요. 남은 하루 행복하세요"라고 씩씩하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오윤아는 아들의 졸업식에서 눈물을 훔친 사연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담임 선생님과 민이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함께 고생을 많이 했다. 졸업식에서 선생님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힘들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민이가 대견하게 느껴져 눈물이 나더라"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아들의 졸업식 모습을 공개하며 "3학년 담임선생님 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너무 좋은 우리 선생님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거듭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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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 씨는 경위서를 공개하고, 주호민의 아들이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의 행위를 저질렀고 피해 여학생이 등교를 거부하는 등 전학이나 반분리를 원했지만 겨우 합의를 이끌었다고 했다. 이를 저지하는 과정의 훈육이 있었을 뿐 정서적 학대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주호민의 고소 사건은 최근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사망 사건과 엮어 주호민의 행동이 교권에 대한 과도한 갑질이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호민과 반대되는 오윤아 모자의 일상 속 모습들은 많은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오윤아가 공개하는 아들과의 일상에는 이전보다 응원하는 댓글이 많이 늘어나기도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