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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정해인(35)에게 '디피'는 엉망진창일 때 만난 변곡점이다.
이에 '디피2'는 안준호의 성장극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정해인은 안준호와 자신의 닮은 모습을 언급하며 "아무래도 비슷한 부분이 많다. 감독님이 '융통성 없는 얼굴'이라고 하셨는데, 이해가 됐다. 얼굴 말고 다른 것도 내포가 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고집일 수 있고, 자기가 스스로 가진 가치관이나 철학이 확고할 수 있다. 제가 촬영할 때에도 이해가 안 될 때는 '왜 이러지?' 질문을 하기도 한다. 용인하며 넘어가는 것들은 브레이크를 걸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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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피'가 변곡점이었다면, 이제는 팬들의 요청을 들어줄 시간, 멜로에 대한 요청이 쇄도하는 중이다. 정해인은 "저도 이제는 좀 군복을 벗고 싶다. 전역 좀 시켜달라고 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안 하려고 한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온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돌이켜 생각하니 멜로를 안 한지 4년이 됐고, 꽤 됐더라. 올해마저 안 해버리면 5년차로 접어드는데, 팬분들께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 제가 반발심에 멜로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하고 싶다. 그래서 저희 회사와 저도 머리를 맞대고 작품을 찾는 중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