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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정희'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오는 9일 개봉하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현재 한국 영화 사전 예매율 1위라는 이야기에 이병헌은 "지금 예민해져 있는 시기다. 영화 관계자들이 늘 주시하고 있고 살펴보는 예민한 시기다. 건들지 마시라"라고 농담했다. 이병헌은 영화에 대해 "요즘 진짜 덥지 않냐. 저희도 한여름에 촬영하긴 했지만 혹한의 추위를 배경으로 해 서늘한 분위기에서 간접적으로 겨울을 경험할 수 있다. 영화 자체가 웃기는 포인트도 많지만 전반적으로 긴장감이 끝까지 간다. 그 긴장감에서 느껴지는 서늘함도 있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서늘함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실제 재난상황이 일어나면 배우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박서준은 "전 나가볼 거 같다. 상황 파악을 할 거 같다"고, 박보영은 "집 안에서 사태를 파악하고 나가도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병헌은 "영화처럼 모두가 무너지는 상황이 생기면 밖이 더 안전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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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의 곡을 들은 박서준과 박보영은 "선배님의 풋풋한 목소리가 인상적", "선배님이 불렀다고 얘기 못 들었으면 못 알아차렸을 것"이라 반응했다. 이병헌은 "목이 메인다.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는 곡"이라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신영은 세 사람에게 '고급진 글귀' 읽기를 시켰다. 마지막 차례인 박서준은 다양한 버전의 주접 멘트 대본을 보고 "이게 좀 힘들다"면서도 자연스럽게 주접 멘트를 읽고 머리를 싸맸다.
한 청취자는 "재난 상황이 생긴다면 끝까지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냐"고 물었고 이병헌은 가족이라 답했다. 하지만 김신영은 가족 빼고 답하라 했고 이병헌은 절친을 택했다. 박보영은 "스타일리스트 언니가 T다. 그래서 다음 스텝을 제시해줄 것 같다"고 밝혔다.
박서준은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에서 신봉선의 소개팅남으로 출연했다. 박서준은 "그때 기억이 너무 선명하게 난다. 저는 방송을 아무것도 모를 때여서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감명을 많이 받았다. 나중에 데뷔하면 뵐 수 있었음 좋겠다 말씀 드렸던 기억"이라며 "그 이후로 기회는 없었지만 그때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한 번씩 그 생각이 날 때마다 소중했던 시간이구나 싶다"고 밝혔다.
한편, 배우 박서준은 최근 무대 인사 중 한 팬이 박보영을 통해 건넨 머리띠 착용을 거부해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박서준은 "올린 머리를 하고 스프레이를 많이 뿌려서 고정했다. 그 상태에선 머리에 뭘 쓰거나 하면 두피가 좀 많이 아프다"며 "저 그런 거 아무 거리낌 없이 잘 한다. 보영 씨가 머리띠를 들고 있게 해 민망하겠다는 말씀도 많은데 나는 그게 내 것이라 생각 못했고 보영 씨 팬 분이 보영 씨를 드린 것인데 내가 가져가면 기분 나쁘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받지 않았는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