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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청담 부부' 이정재가 지난해 '헌트'로 연출 데뷔에 성공한 것에 이어 올해는 정우성이 '보호자'로 첫 연출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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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만족도는 모르겠다. 어떤 요소이건 재미있는 요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작업 과정에서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했냐는 물음에는 최선을 다했다는 스스로의 만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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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과 케미를 펼친 박유나는 "일단 김남길 선배와는 나이차가 있어서 쉽사리 못 다가갔다. 너무 대선배이지 않나? 그런데 먼저 다가와주셔서 장난도 쳐주고 살뜰하게 챙겨줘서 나도 풀어지게 됐다. 연기 할 때는 우진 캐릭터를 아들처럼 대하려고 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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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 소회도 특별했다. 김남길은 "내가 느낀 정우성 감독은 현장에서 명쾌했다. 현장에서 숨 막힐 것 같다는 예상이 있었다. 배우를 한 감독이 연출할 때 어떨까 생각은 있었다. 디렉션에 있어서 명확하게 내려주니까 오히려 명쾌했다. 내가 연기한 장면을 모니터할 때 '뭐가 느껴지느냐'라며 묻더라. '왜 배려하면서 연기하니? 어떤 장면에서는 이기적으로 연기해도 될 것 같다'고 조언해주기도 했다. 단순히 연출 입장으로 바라보는 것 외에 존경하는 선배의 입장으로 바라보다 보니 굉장히 수월하게 편안하게 디렉션을 받으려고 했다"고 곱씹었다.
김준한은 "정우성 감독의 액션이 있다. 대한민국에 보물 같은 액션 장인이더라. 나는 이번 생에 저런 액션은 할 수 없겠다는 행복감과 절망을 같이 느꼈다. 차량 액션도 본인이 직접 했는데 무술팀을 비롯해 모두가 놀란 순간이었다"고 감탄을 자아냈다.
'보호자'는 정우성,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이엘리야, 박유나 등이 출연했고 정우성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