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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남편 막냇동생의 법정 증언 관련 기사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소개했다.
이날 박 모씨는 "동생들이 왜 이런 일로 고통받아야 하는지 이해 못 하겠다. 이런 이슈로 사람들에게 피로도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족들과 안 좋은 기억이 있는 사람들에게 기분 나쁜 감정을 일으킨다"라며 "이런 표현까지는 쓰고 싶지 않았는데, 동생들은 착취의 대상이다. 이용의 대상이다"라고 증언했다.
또 동생 박씨는 "내 명의로 개설된 계좌를 처음 본 것이 2020년"이라며 "2020년에 박수홍이 연락을 해와서 큰 형과 재산 다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렇게 이 통장의 존재를 알게 됐다. 내 명의 통장이 사용됐다는 걸 그때 알았다. 통장을 만든 기억이 없다. 내 이름으로 돼 있는 계좌지만, 내역을 몰랐다. 2006년도에 사업 준비로 신분증이 건네진 것으로 추측된다"며 "큰 형과는 일처리 방식이 맞지 않고 개인적으로 큰형과 갈등도 많이 겪으며 2010년부터 약 8년간 큰형을 직접 만나지도 않았다. 큰형은 작은 형과 나를 착취의 대상으로만 여긴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는 10월 13일 진행되는 8차 공판에는 박수홍의 아버지, 어머니가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보여 재판의 향방은 오리무중인 상태다.
한편 검찰은 박수홍 친형에 대해 막냇동생 박 씨의 개인 계좌에서 29억원을 무단 인출하고 인건비 허위 계상으로 19억원을 횡령한 것 등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친형을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배우자를 불구속기소했다. 친형은 현재 구속기한 만료로 지난 4월 7일 남부구치소에서 출소,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