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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차출·태풍·단복위장" 논란의 '잼버리 콘서트', 오늘(11일) 유종의 미 거둘까 [SC이슈]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3-08-11 08:59 | 최종수정 2023-08-11 09:01


"BTS 차출·태풍·단복위장" 논란의 '잼버리 콘서트', 오늘(11일) …

"BTS 차출·태풍·단복위장" 논란의 '잼버리 콘서트', 오늘(11일) …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1일 폐영식과 콘서트인 'K팝 슈퍼 라이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K팝 슈퍼 라이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공연에는 NCT드림과 마마무, 뉴진스, 몬스타엑스 유닛인 셔누·형원, 강다니엘, 더보이즈, 있지, 제로베이스원, 권은비, 조유리, 홀리뱅, 싸이커스, 피원하모니, 리베란테, ATBO, 카드, 프로미스나인, 더뉴식스, 아이브 등 총 19개 팀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배우 공명과 있지의 유나, 뉴진스의 혜인이 공연 진행을 담당하며 KBS 2TV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BTS 차출·태풍·단복위장" 논란의 '잼버리 콘서트', 오늘(11일) …
'K팝 슈퍼 라이브'는 이날 공연 당일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초 6일 새만금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기상 여건상 온열질환이 우려돼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날짜와 장소가 변경됐고, 이후 태풍이 예상과 달리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장소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재차 변경됐다.


"BTS 차출·태풍·단복위장" 논란의 '잼버리 콘서트', 오늘(11일) …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공연을 위한 무대가 설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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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정치권 등 일각에서 멤버 두명이 군복무 중인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출연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와 팬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K팝 아이돌에게 잼버리 대회의 준비 미흡과 파행 논란에 대한 뒷수습을 강요한다는 비판에 직면한 것.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는 BTS가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으나, 팬들은 "BTS가 정부의 강압적인 요구에 따라 K-POP 콘서트에 참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퇴행이자 '공권력 갑질'이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BTS 차출·태풍·단복위장" 논란의 '잼버리 콘서트', 오늘(11일) …
또한 이번 무대에 많은 K팝 아이돌그룹이 무대에 오르면서 일부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공연장에 들어가기 위해 스카우트 단복을 구한다는 글이 게재되는 등 과열 조짐 현상도 보였다.

여기에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서울에도 태풍주의보가 발령되고 많은 비가 예상돼 이번 행사의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행사 당일까지도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 가수가 현장 리허설을 하지 못한 채 무대에 오르거나 무대 시설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부실한 준비와 미흡한 운영, 그리고 태풍 영향으로 아직까지 우려 목소리가 큰 가운데, 과연 이번 콘서트가 무사히 마무리되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BTS 차출·태풍·단복위장" 논란의 '잼버리 콘서트', 오늘(11일) …
한편 이날 잼버리 대원들의 입장 시작 시간인 오후 2시부터 구룡교차로에서 월드컵경기장교차로까지 월드컵로의 양방향 차로에서 차량 통행이 제한될 예정이다. 또한 인근의 다른 도로 역시 탄력적으로 통제가 이뤄진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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