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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임윤아의 바통을 이어받아 '힙하게' 한지민·이민기가 안방 웃음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봉예분은 출산이 임박한 소를 진료하던 중 축사에 유성이 떨어지면서 상상도 못한 인생 격변을 맞았다. 바로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이 생긴 것. 봉예분은 강아지와 고양이 심지어 우럭의 엉덩이를 만졌다가 보이는 과거에 당황했다. 보고도 믿기 힘든 현실에 '신빨' 떨어진 생계형 무당 박종배(박혁권)의 허술한 점술에도 낚일 정도로 흔들렸다. 신내림을 받아야 주변 사람들이 다치지 않는다는 경고는 봉예분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사실 봉예분은 엄마 정미옥(최정인)의 갑작스러운 죽음 후 무진에 내려온 자신에게 곁을 주지 않는 할아버지 정의환(양재성)에게 서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진 국회의원 차주만(이승준)의 열혈 지지자인 정의환이 선거운동을 하다가 계단에서 굴러 넘어져 다치자 박종배의 경고를 허투루 넘길 수 없었다. 큰 결심이 무색하게 박종배의 허술한 내림굿에 정신을 차린 봉예분. 굿 값을 돌려달라는 말에 아이가 호주까지 가서 케이팝 댄스를 배우는 비용 50만원을 빼달라고 매달리는 박종배의 굴욕은 봉예분을 황당하게 했다.
문장열은 무진에 첫 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광수대 복귀를 위한 실적 쌓기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청정 마을 무진은 강력 사건 '1'도 없는 세상 평화로운 농촌 마을이었다. 기대를 안고 달려간 긴급 출동 역시 소가 날뛰는 현장이었다. 문장열은 도망 간 소 잡고 고추 도둑 잡아서 실적 쌓겠냐는 강력반장 원종묵(김희원)에게 사람 사는 곳에 강력 범죄 없는 곳 없다며 무진 곳곳을 샅샅이 뒤질 기세를 보였다. 초능력을 실험하다 문장열에게 단단히 오해를 산 봉예분. 그리고 문장열의 분노의 업어치기 한 판 엔딩은 폭소를 자아내며 궁금증을 높였다.
'힙하게' 1회 시청률은 전국 5.3% 수도권 5.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비지상파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