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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전참시' 민우혁이 뉴스에도 나올 정도로 심각했던 아버지의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에서는 매니저를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민우혁의 일상이 공개됐다.
특히 민우혁의 아버지는 대용량 재료들과 특제 양념장으로 거침없이 요리를 했다. 민우혁과 아들도 주방에서 아빠, 할아버지를 도왔다. 이에 홍현희는 "주방에 남자만 있다"고 감탄했고 민우혁은 "저희는 매일 이렇다. 제가 요리 보조하는 게 늘상 있는 일이다. 솔직히 말하면 세미 씨가 요리를 가장 잘한다. 요리 프로그램을 오래해서 셰프처럼 요리한다. 근데 저희 아버지가 워낙 해주는 걸 좋아해서 (이세미가) 주방을 뺏긴 것"이라 밝혔다.
민우혁의 아버지 요리 솜씨는 오랜 식당 운영 경험에서 나온 것이었다. 민우혁은 "저희 아버지가 공사 현장 식당을 하셨다"며 "저희 부모님이 식당을 굉장히 오래 했는데도 너무 퍼주고 마지막 디저트까지 나가니까 남는 게 없어서 망한 적이 많다. 한창 그렇게 장사할 때 불만이 많았다"고 밝혔다. 민우혁은 "근데 부모님이 '이렇게 내가 베풂으로써 그 복이 다 너한테 가는 거라 했다. 그거 때문에 결국에서는 엄청 크게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 사건은 뉴스에도 나올 정도였다고. 민우혁은 "25년간 모은 돈을 다른 식당에 들어가기 위해 투자했는데 중간에서 그걸 가로채갔다"며 "제가 많이 긍정적인 편이다. 그게 아버지 영항인데 그때도 아버지가 어머니 손을 잡으면서 '우리가 언제 있었나? 다시 시작하면 되지'라고 희망을 주셨다. 그래서 말을 못하겠더라. 그래서 저도 제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잡고 있었던 이유"라 밝혀 패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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