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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김도윤, '콘유' 200만 돌파에 "작품 출연만으로 자부심 느껴"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3-08-16 14:13 | 최종수정 2023-08-16 14:16


[인터뷰①] 김도윤, '콘유' 200만 돌파에 "작품 출연만으로 자부심 …
사진 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도윤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누적 관객수 200만 돌파 소감을 밝혔다.

김도윤은 16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워낙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보니, 배우들끼리 '한 번 믿어보자'는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했다.

지난 9일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로, '잉투기',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개봉 7일 만에 누적 관객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여름 극장가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김도윤은 "어제 극장에 갔는데 사람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물론 현장에 있던 분들이 모두 저희 영화를 보러온 건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했다. 사실 스코어에 연연해서 만들어진 작품은 아니지만, 관객 분들이 써 주신 후기를 보고 '진짜 재밌게 봐주셨구나'하고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올여름 한국영화 빅4 중 가장 마지막으로 출격하게 된 만큼, 기대 또는 부담도 있었다고. 김도윤은 "일단 작품이 워낙 잘 만들어졌다 보니, 배우들도 '믿어보자'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그냥 입에 발린 이야기가 아니라, 배우들 각자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출연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전면에 나와있는 배우들뿐만 아니라, 잠깐 출연했던 배우들까지 시사회 뒤풀이 현장에서 이야기해 보면 모두 행복해 보이더라. 그만큼 좋은 작품인 것 같다"고 전했다.

김도윤은 황궁 아파트의 비협조적인 주민 도균 역을 맡았다. 그는 "어떻게 보면 선행을 한다는 게 전면에 다 드러나 있으니까, 재미적인 측면을 줄이기 위해 캐릭터가 조금 불친절하게 비춰지길 바랐다. 또 원래 대본엔 없었지만, 사투리를 쓴다전지 날카로운 표정을 짓는 장면들을 조금씩 추가했다"고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점을 언급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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