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선영이 30년 만의 소개팅에 긴장했다.
이후 결혼 정보 회사로부터 소개팅 상대에 대한 정보가 도착했고, 박선영은 소개팅 상대가 자신보다 5세 연하의 초혼인 변호사라는 사실에 "부담스럽다"면서도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연하를 만나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된다는 박선영의 말에 강경헌은 "서로 이상형이니까 매칭이 된 거다. 걱정할 거 없다"고 안심시켰다. 또한 만 나이를 계산하며 "언니는 2세 내리면 52세고, 그분은 나이를 안 내리면 49세다. 그러니까 세 살 차이밖에 안 난다"며 기적의 논리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선영은 연락 가능한 가상 번호를 전달받고 소개팅 상대와 첫 전화 통화를 했다. 만나는 장소와 시간을 정한 후 짧게 통화를 끝낸 박선영은 다정하면서도 자상한 소개팅 상대의 목소리에 호감을 드러냈다.
|
|
소개팅 상대는 박선영에게 "눈이 정말 크다"며 은근슬쩍 칭찬을 했다. 이에 박선영도 "목소리가 너무 좋으시다"면서 서로 칭찬을 주고받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한 소개팅 상대는 박선영이 좋아하는 축구 이야기를 꺼내며 훈훈한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러나 박선영은 소개팅 상대의 축구 포지션이 골키퍼라는 말에 "잘 못 뛰시는구나"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VCR로 지켜보던 서장훈은 "그런 말 하지 마라"라며 걱정했다.
또 박선영은 소개팅 상대가 무릎 부상을 걱정하자 "많이 나았다. 축구 대신 재활 PT를 하는데 어깨가 커졌다. 95 사이즈가 안 맞는다"며 첫 만남에 사이즈까지 공개하는 등 지나치게 솔직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에 서장훈은 "굳이 그런 디테일까지"라며 답답해했다.
|
|
한편 박선영은 소개팅 상대에게 "연상은 만나봤냐. 난 연하가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소개팅 남성은 "경험이 있다. 그냥 만나는 사람이 나이가 많았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선영은 "내가 5세 위인데 괜찮냐"고 물었고, 소개팅 상대는 "어린 사람은 그냥 어린 거고 연상은 그냥 연상일 뿐이다.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며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답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박선영은 헬스와 운동이 취미라는 소개팅 상대를 위해 선물로 준비한 프로틴을 건네 분위기를 더욱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또 소개팅 상대는 박선영을 집까지 직접 데려다주는 매너를 발휘했다.
두 사람은 차를 타고 이동하는 짧은 시간도 놓치지 않고 대화를 나눴다. 특히 박선영은 부모님과 함께 산다는 소개팅 상대의 말에 "계실 때 잘하는 것도 효도다. 난 어머니가 23세 때 돌아가셨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돌아가실 때 느낌이 다르더라"며 "계실 때 효도하는 게 후회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
|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