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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예전에는 다작을 안 했는데 (일을 쉬면서)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한 걸 알게 됐다. 촬영 현장이 이젠 너무 즐겁다. 나를 선택해 준 것 아닌가. 나를 좋아하고 나를 필요로 해서 불러준 사람이 있는 게 너무 감사하더라. 내가 뭐라고 이 작품을 거절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달라진 작품 선택관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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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 두렵지 않다. 신경 쓰지 않는다. 나에겐 가족이 항상 일보다 훨씬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내 직업을 사랑하고 내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노력할 거다. 나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고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나의 부모님의 아들로서 좋은 인간도 될 수 있다. 그렇게 다 될 수 있다"며 경력 단절 위기에도 자신만의 소신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경력 단절 현실을 토로한 스타로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아내인 소유진도 빠질 수 없다. 소유진은 지난 2020년 MBN '자연스럽게'를 통해 "엄마가 되니 어디까지 아이에게 희생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고민을 털어놨고, 한지혜 역시 같은 자리에서 "결혼하고 좀 쉬다가 다시 일을 시작하려니 정말 힘들었다. 감독, 작가의 선입견이 있다"고 공감했다. 이에 전인화는 "아이를 낳으면 개런티도 더 깎인다"고 현실적인 문제를 꼬집었다.
MBC 드라마 '마마'로 재기에 성공한 송윤아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009년 설경구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낳은 송윤아는 약 4년간 공백기를 가져야 했던 것. 이에 송윤아는 "아이를 낳기 전에는 아이 낳고 백 일이 지나면 일을 할 줄 알았다. 오히려 돌 때까지만 아이 옆에 있어 볼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다 공백이 생겼다. 현실적으로 소속사에서도 '이건 아니지 않냐' 이러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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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