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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tvN '경이로운 소문2' 조병규가 악귀 김히어라에게 기억을 잃고 카운터의 힘이 소멸되는 극한 위기 엔딩으로 숨 멎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후 도하나는 "도휘 좀 살려주세요"라며 눈물로 호소했고, 박도휘는 추매옥(염혜란 분)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이와 함께 도하나는 "도휘 일어났을 때 놀라지 않게 제가 다 정리해 볼게요"라며 결국 첫사랑 박도휘와 보냈던 행복했던 추억을 삭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도하나는 뒤늦게 깨어난 박도휘에게 "짧은 시간이었지만 덕분에 행복했어. 나 때문에 위험해지는 일도 없을 거야 도휘야. 고마웠어"라며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건넨 뒤 박도휘의 기억을 모두 지웠다. 카운터의 사명감 때문에 행복한 첫사랑을 향한 감정을 억누르고 함께 했던 소중한 기억까지 삭제한 도하나의 선택이 시청자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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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극 말미 나적봉(유인수 분)이 악귀 마주석과 필광의 냄새를 맡으며 악귀즈의 은신처를 찾았다. 그 동안 카운터즈는 나적봉이 악귀즈의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에 의문을 품었었는데, 나적봉의 후각 능력에 거리의 한계가 있었던 것처럼 높이의 한계도 있었던 것. 특히 카운터즈가 두 악귀를 소탕하러 간 호텔 층은 땅이 만들어지지 않았고, 위기감을 느낀 위겐(문숙 분)이 "땅을 만들지 못한 게 아니야. 거긴 땅이 닿지 않아. 얼른 거기서 나와야 해. 땅이 없인 악귀를 잡을 수 없어"라고 경고한 순간 마주석과 필광이 카운터즈를 막으며 팽팽한 긴장감이 절정에 이르렀다.
결국 카운터즈는 융의 땅이 없는 힘겨운 환경에서 두 악귀와 온몸으로 맞서 싸우는 스펙터클한 총력전을 펼쳐 시청자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런 가운데 초대받지 않은 손님, 악귀 겔리의 예상치 못한 등판이 이어지며 상황은 더욱 극단으로 치달았다. 겔리가 노린 먹잇감은 소문. 겔리는 소문을 제압하더니 "역시 너도 있었구나. 다시 태어났던 순간"이라며 그가 코마에 빠졌던 기억을 읽었다. 이후 겔리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역시 내 힘으론 무리겠지? 널 죽이는 게. 근데 이건 어떨까? 네가 다시 태어났던 순간, 그걸 지우는 거야"라고 말한 후 소문이 코마에서 깨어나던 순간과 위겐이 소문의 몸에 들어가던 순간을 지워버렸다.
이후 소문의 곱슬머리는 펴지기 시작했고, 황망한 얼굴의 카운터즈는 소문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처참한 상황을 바라보며 울부짖었다. 여기에 필광이 자신의 설계를 산산이 무너뜨리는 겔리의 도발에 분노를 터트리자, 겔리는 "아깝잖아. 너한테 저 힘을 그냥 주기엔"이라는 비아냥과 함께 웃음을 터트리는 미친 악귀 포스를 폭발시키며 안방극장을 제대로 찢었다. 모두가 패닉에 빠진 가운데 소문이 이대로 코마 상태에 다시 빠질 것인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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