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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한매연·연제협 등 연예계 단체들이 '그것이 알고 싶다'의 그룹 피프티피프티 편 방송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국내 주요 연예계 단체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는 22일 잇따라 입장문을 내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측에 시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또 "명확한 근거가 없는 익명 보도와 주관적 의견 위주의 편성을 통해 보도가 가진 공정성과 객관성이라는 큰 대의를 저버렸다"며 "또한 기업 활동과 사업 구조를 카지노 테이블과 칩을 사용해 재연해 대중문화산업을 도박판으로 폄하하고 정상적으로 기업 경영을 하는 제작자들을 도박꾼으로 폄훼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매연은 "SBS에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요구한다"며 "시청자 권익보호 의무를 다하지 못한 SBS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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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협 역시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명확한 근거가 없는 불특정인의 주관적 생각과 다수의 익명 보도는 대중문화산업 및 방송에 대해 이해가 없는 제작진의 일방적 시선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제협은 "이번 편파 보도로 고통받을 사건 당사자를 위해, 또 오랜 시간 이뤄놓은 우리 대중문화산업의 위상이 이번 방송으로 폄훼되지 않도록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공식적인 사과와 정정보도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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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풍은 거셌다. 시청자 게시판엔 항의성 글이 3000개 이상 올라왔고, 이에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에서 관련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관련 민원도 폭주하고 있다. 21일 방심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그알 방송에 대해 이날 기준으로 175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방심위 측은 피프티 피프티 방송 편 관련 민원에 대해 "해당 민원 내용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