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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제이쓴이 준범과 함께 준범이 태어나는 순간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으신 준범의 외할아버지와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
22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92회는 최강창민과 소유진이 내레이터로 호흡을 맞추는 '기억할게 이 여름날' 편으로 꾸며졌다.
준범의 외할아버지는 2018년 홍현희와 제이쓴이 결혼식을 올리고 불과 6개월 만에 '담도암'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이에 제이쓴은 준범의 첫돌을 맞아 그동안 준범이가 어려서 찾아 뵙지 못했던 장인어른의 납골당을 찾아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 가운데 제이쓴은 새내기 사위 시절 장인어른과의 가슴 먹먹한 사연들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장인이 작고하기 전 그의 건강 이상을 제일 먼저 파악하고 병원으로 모신 이가 다름 아닌 제이쓴이었으며, 담도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할 당시에도 밤을 새우며 직접 간병을 하고 임종을 지켰던 일화를 꺼내 놓는 것.
제이쓴은 "결혼하고 식사를 하러 갔는데 아버님이 얼굴이 안 좋아서 근처 내과로 모시고 갔다. 초음파를 보니까 결국 담도암 말기였다. 한 달도 안돼서 돌아가셨는데 그때 거의 밤을 샜다. 샤워도 시켜드리고 임종까지 다 봤다. 제 와이프가 말은 안하지만 그리워하는 게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준범의 사진이 담긴 앨범을 보여주며 "준범이 잘 태어나게 하고, 건강하게 지켜 주셔서 감사해요"라고 인사, 눈시울을 붉혔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