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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재혼 4년차 부부' 불가리아 출신 셰프 미카엘의 태평한 모습에 아내 박은희가 답답해했다.
해외여행을 가도 통역을 제외한 모든 일은 박은희가 맡는다고. 박은희는 "여행 중 남편에게 어디서 자냐고 물으니까 캠핑카에서 그냥 자자고 하더라. 근데 거기가 곰이 나오는 지역이어서 위험했다"라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는 계획파고 미카엘은 즉흥파다. 아내는 철두철미하고 남편은 유야무야한 정반대 스타일이다.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데 차이가 있다"라고 봤다.
박은희는 "혼인신고도 힘들었다. 혼인신고가 왜 안 되나 봤더니 이혼 서류를 양국에 제출해야 했는데 남편이 불가리아에 이혼 서류를 안 보냈더라. 제가 법원가서 사정을 얘기해 정리했다"라며 기혼 상태였던 미카엘의 서류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쩔 때는 저한테 너무 기대니까 서럽다"라며 고충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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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희는 "상대방의 세금까지 부담하고 있었다"라며 답답해했고 미카엘은 "내가 부탁을 했으니 내 실수"라며 시무룩했다. 박은희는 "결혼 준비 중 이 사실을 알게 돼 결혼식을 안 올리고 혼인신고만 했다. 남편이 많이 위축됐다"라며 미카엘을 신경쓰는 마음씀씀이를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에게 "분명하고 간결한 대화법으로 문제를 나누고 서로 의지하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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