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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엄기준이 가슴 아팠던 과거를 떠올렸다.
친해진 계기를 묻자 엄기준은 "'펜트하우스'를 찍을 때 알고 있던 배우가 한 명도 없었다. 우리는 함께 찍는 신이 많아서 시간을 많이 보내 돈독해진 것 같다"라고 떠올렸다. 윤종훈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묵직하고 쓸데없는 말을 안 한다"라며 엄기준을 언급했다. 윤종훈은 엄기준보다 8살이나 어리지만 대화도 잘 통한다고. 엄기준은 "제가 못 알아듣는 신조어 같은 정보를 제일 많이 전달해 준다"라며 윤종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엄기준은 "예전에 문근영 씨를 언급했었다. 그 나이에 그렇게 연기를 할 수 있는 능력에 매력을 느껴 이상형이라고 말한 거였다. 이후 박보영 씨로 바뀌었다. 영화 '늑대소년' 속 모습이 너무 좋았다"라며 이상형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윤종훈도 "자기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간다"라며 본업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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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전현무는 두 사람에게 "연기 전공이 아니다"라며 놀라워했고 엄기준은 "저는 고졸이다"라고 답했다. 윤종훈은 "저도 그렇다"라며 공통점을 언급했다. 엄기준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 누나랑 살았는데 벌이도 좋지 않았다. 군대에 갔을 때 직업군인을 하면 돈을 모을 수 있다는 말에 고민을 했다. 어머니에게 여쭤봤더니 그렇게까지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 나와서 뭘 하든 알아서 하라고 하시더라"라며 힘든 시절도 떠올렸다.
윤종훈은 "형은 제가 닮고 싶은 사람이다. 연기적으로도 그렇고 인간적으로도 그렇다. 현장에서 태도도 완성형이다. 인간적으로도 동생을 엄청 챙긴다"라면서 "집에서 혼술을 하다가 형에게 '오늘 연기 좋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근데 형도 안 자고 있더라"라며 둘만의 텔레파시가 통한 경험을 전했다. 이를 듣던 엄기준은 윤종훈의 진심에 눈물을 쏟아 뭉클함을 안겼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