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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무빙' 한효주가 웃음기 뺀 얼굴로 처연한 감정연기를 선보여 눈물샘을 자극했다.
다시 재회한 미현과 두식은 서로를 기다린 시간만큼 애틋함과 행복함이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눈물과 웃음을 스며들게 만들었다. 미현은 아들 봉석을 향한 사랑과, 과거 블랙요원도 육아 앞에는 장사 없는 인간적인 면모까지 선보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민차장(문성근)의 공격으로 혈혈단신 봉석을 업고 피신한 미현의 안타까운 모습이 그려져 지난 2회에 등장한 미현의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도 했다.
한효주는 여리면서도 강단 있는 매력으로 이미현의 서사를 완성시켰다. 극중 미현이 가진 초인적인 오감능력처럼, 한효주는 담백한 대사이지만 커다란 울림을 주는 세밀한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며 오감을 충족하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요한 순간에서 미현이 오감을 발휘할 때 표현되는 한효주의 눈빛 연기는 좌중을 압도하며 '무빙'에 집중하게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