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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야반도주 사실무근…사실파악중인데 기사가, 내가 봐도 너무 괘씸하게 나왔다."
이날 방송에서 마이크로닷은 "오랜만에 찾아뵙는 마이크로닷이다. 엄청 긴장된다"며 "합의를 맺고 도와주신 분들에게도 아직도 죄송하다. 정말 죄송한 마음으로 변제를 하려고 아직도 노력 중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이크로닷은 "그때는 정말 스스로 감당을 못할 만큼 힘들었다. 하고 싶은 말이 쌓여있는데 말씀을 드릴 기회가 없었다"며 "사건에 대해 제가 몰랐던 점이 가장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만약 돌아간다면) 곧바로 피해자들을 만났을 거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실 확인을 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이크로닷은 현재 피해자 13명 중 12명과 합의를 마친 상황. 마이크로닷은 "이 사건은 연대보증 사건이었다. 총 피해 금액이 그때 당시에 3억9천이었다. 그런데 이 사건의 시간이 워낙 많이 흘렀기 때문에 합의를 하다 보면 3억9천이라고 해서 3억 9천만 줄 순 없다"며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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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인의 도움으로 식당에서 주방 일, 서빙, 청소를 하며 돈을 모으고 있는 근황도 전했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우울증과 자괴감으로 괴로웠다는 마이크로닷은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 본 분들이 아직도 계셔서 아들로서 변제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온 가족이 도와주고 계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2018년 부모의 빚투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그의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면서 친인척과 이웃들에게 4억 원을 빌린 후 1998년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2019년 10월 부친은 징역 3년, 모친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2022년 6월 복역을 마치고 출소해 뉴질랜드로 추방당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