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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경♥' 이진우, 급삭발했던 이유…"뇌출혈 수술, 100% 죽는다고 했다"('회장님네사람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3-09-05 15:20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이진우가 뇌출혈 수술 후 기적적으로 회복했다고 털어놨다.

이진우는 아내 이응경과 함께 지난 4일 방송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등장했다.

이진우는 '전원일기'에서 복길 엄마, 김혜숙의 둘째 동생인 상철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이응경은 1990년 MBC 드라마 '그 여자'에서 김수미의 딸 건주 역으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진우는 "간증하다가 갑자기 뇌출혈이 왔다. 당시에는 아무도 몰랐다. 구토가 심해서 뇌에 이상이 온 거라고 했다. 그런데 병원 원장님도 계셨고 의사도 계셨는데 아무도 몰랐다. 별다른 조치도 없이 구토만 계속했다"며 "몸이 안 좋은가 해서 하루 쉬고 서울로 올라왔는데 몸이 점점 죽어가고 있었다. 전 못 느끼고 이 사람이 말해주길 점점 제 얼굴이 백지처럼 보인다더라. 그래서 응급실로 갔고 3시간 걸려서 검사를 받았다. 의사가 수술하자고, 뇌출혈이라고 했다. 이미 늦었는데 바로 해야 한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응경♥' 이진우, 급삭발했던 이유…"뇌출혈 수술, 100% 죽는다고 …
이어 이진우는 "거의 가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대에 들어갔다. 그런데 1시간 50분 만에 끝났다. 나중에 알고 보니 기적 중의 기적이라더라. 뇌출혈 발생 후 3시간 안에 수술을 해도 반신불수가 된다더라. 그런데 24시간이 지나고 무려 27시간 만에 수술 받았다. 그러면 100% 죽는다더라"라고 말했고 이응경은 "출혈이 일어난 부위가 동서남북으로 1mm만 더 갔어도 큰일 날 뻔했다. 출혈된 양이 번지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굳은 거다. 그래서 진짜 기적인 거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또 이진우는 "더 기적은 뭐냐면 뇌출혈 수술 후 4일이 지난 저녁에 회진 돌던 의사 선생님이 오시더니 '내일 퇴원해라'라고 하시는 거다. 그래서 다음날 퇴원하는데 간호사가 놀라서 '어디 가시냐?'며 막 달려오더라. 죽어야 될 사람이 살았고 그것도 보통 5~6개월 이상 재활치료를 받아도 반신불수가 되는데 5일 만에 퇴원하니까"라며 "그래서 그때의 뇌수술로 삭발을 하게 된 거다"고 삭발을 했던 배경을 설명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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