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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현대판 심청' 유이가 KBS 주말극을 되살릴 구원투수로 등판한다.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발표회가 12일 서울 구로 라마다신도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유이, 하준, 고주원, 윤미라, 이휘향과 김형일 PD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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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는 "사실 효심이 캐릭터를 전달받았을 때,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대본을 읽으면서 효심이의 가족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람도 있고, 이웃 간의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담겨 있더라.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효심이 역할을 저에게 맡겨주셔서 감사했다. 제가 가진 에너지와 열정을 보여주면 아마 효심이와 비슷하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전작에 이어 흥행 부담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유이는 "지금까지 도란이로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구나'라고 느낀다"며 "우선 타이틀롤로 들어간 게 처음이고, KBS별관에 단독에 제 포스터가 크게 붙여져 있더라. KBS를 갈 때마다 '잘해야 한다. 아프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극 중 효심이처럼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면 그게 다라고 생각한다. 부담은 촬영하면서 많이 없어졌고, 오히려 기대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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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준은 "태호는 캘리포니아 유학을 다녀온 친구이지만, 대형견 같은 매력이 있다. 계속 보다보면 귀여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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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원은 태호의 사촌 형이자, 인성과 예의를 모두 갖춘 재벌 3세 강태민으로 분했다. 그는 "다이어트를 신경써서 하긴 했지만, 유이도 트레이너 역할이다 보니 신경을 많이 쓴 걸로 안다. 강태민이 남자 배우들에 인기 많았던 역할이라고 하더라. 그런 역할을 저에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태민은 모든 걸 다 가진 남자다. 현실에 있을까 싶은데, 그 역할을 잘 소화하기 위해 헤어스타일과 슈트핏도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특히 촬영 현장 분위기를 떠올린 그는 "일단 야외 촬영이 많아 더웠는데, 무더위 속에서도 서로를 편하게 해주려고 하는 노력이 보였다. 또 초반에는 역할하고 떠 있을 수도 있는데, 이미 배우들이 역할화 되어 있는 상태로 현장에 왔더라. 그걸 보고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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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