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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통상 연예인들은 민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언급만해도 정치색 논란에 휩싸이기 십상이다. 그러나 최근 그런 위험부담을 감수하고도 당당하고 소신있게 정치·사회적 사안에 대해 의견을 밝히는 스타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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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연예인이 읽는 책 한권을 두고도 정치 논쟁은 뜨겁게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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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은 '대장 김창수', '암살' 등의 영화에서 독립투사로 출연했고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 봉환 과정을 국민특사 자격으로 함께한 연예계 대표 애국 스타다. 카자흐스탄으로 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직접 모신 조진웅은 "면목이 없고 많이 늦었다고 생각되는데 그래도 이렇게 모실 수 있어 영광"이라 밝혔다. 이후 조진웅은 국내에서 이어진 안장식에도 참석, "장군님의 흔적과 그 흔적을 기억하고 애도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하며 더 또한 대한민국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뭉클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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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자우림의 김윤아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난달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RIP 지구(地球)'라고 적힌 이미지와 함께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올려 여권 정치인과 지지자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특히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해당 발언을 한 김윤아를 두고 "개념 연예인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윤아 소속사는 다음 날 "김윤아씨의 SNS 게시물은 정치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이 아니었고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한 것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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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수 노사연·노사봉 자매는 지난달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에 조문을 갔다가 곤욕을 치렀다. 부친의 과거 이력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진 것. 이에 노사연·노사봉 자매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