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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노선 문지연 정빛 기자] 예능인 유재석(51)이 데뷔 32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격하게 밝혔다.
유재석은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플레이유 레벨업'을 통해 남자 예능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플레이유' 시리즈는 제작진에게도 유재석에게도 '도전'이 됐던 프로그램. 실시간 소통 방송이라는 색다른 시도를 접목해 오로지 유재석 홀로 미션을 해결해나간다는 점에서 흥미가 더해졌고, 두 번째 시즌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로 인해 유재석은 최고의 예능인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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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올해로 데뷔 32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30주년 당시에 "엄청난 소회는 없다"고 밝혔던 담담함과는 달리 이번에는 "놀라운 일이다. 기적이라고 본다.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다소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주변 동료들이 아니었다면 저 혼자 할 수 있었겠나 싶다. 지치고 힘들 때, 때로는 고민이 될 때 주변에 계신 분들 덕에 제가 힘을 받는다. '버텨야 한다. 진짜 버텨야 해' 하면서 저도 버티는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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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이어 "무명이라고 얘기하기에도, 지금 생각하면 9년이 긴 시간은 아닌 것 같다. 그 9년은 돌이켜보면 저에게 너무나 필요했던 시간이다. 제가 만약에 티끌 같은 인기의 맛을 알았다면, 지금 여기에 있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 시기에 저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힘을 줬던 동료와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변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철저히 지키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내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사람과 일에 대한 존중과 예의, 성실 그런 것들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 역시 유재석을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유재석은 "가족은 저에겐 가장 큰 원동력이고 지호나 나경은 씨나 나은이나 다 그렇다. 다른 분들도 그러히겠지만 (가족이) 감사하다"며 웃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