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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가상캐스팅 0순위, 꿈의 캐스팅이 완성됐다.
수지는 "두나는 솔직하고 거침없지만 상처도, 외로움도 많아서 뾰족한 발톱을 지니고 있는 고양이처럼 느껴지는데, 사실은 사람을 좋아하는 '개냥이' 같은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수지는 원작 웹툰의 실사판 가상 캐스팅에서 항상 0순위 두나로 언급되었고, 이정효 감독 역시 "이두나 역할로 '수지밖에 없지 않나'라고 생각"해 수지에게 손을 내밀었다. 또한 이정효 감독은 "디렉션을 주면 즉흥적으로 연기하면서도 몰입감을 줘서 좋았다. 놀라운 점들이 많은 배우" 라고 덧붙여 수지가 완벽하게 재탄생시킨 이두나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가족과 자신의 미래를 위해 앞만 보고 내달리는 대학생 이원준은 여리면서도 강단 있는 얼굴을 가진 배우 양세종이 연기했다. 통학 거리가 멀어 자취를 시작한 원준은 셰어하우스 대문에서 두나와 처음 마주친다. 아이돌의 '아' 자도 모르는 원준은 두나를 그저 어디서 본 적 있는 사람 정도로 생각했고, 처음 본 자신에게 반말을 하며 불쾌감을 드러내는 두나가 이상하지만 어쩐지 자꾸만 눈에 밟혀 신경 쓰인다. "원작을 보면서도 설 '이런 일이 현실로 일어난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면서 봤다"는 양세종은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원준의 마음을 섬세하게 연기했다고.
오해로 시작된 첫 만남이었지만 두나와 원준이 서로의 세계에 스며드는 과정을 그리며 가슴 뛰는 설렘을 선사할 '이두나!'는 10월 20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