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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눈빛만 봐도 알아"..전종서♥이충현 감독 '발레리나' 사내연애 (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09-25 15:16


[SC현장] "눈빛만 봐도 알아"..전종서♥이충현 감독 '발레리나' 사내…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워낙 잘 안다. 눈빛만 봐도 통한다." 공개 열애 중인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의 두 번째 협업작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발레리나' 제작보고회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이 참석했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을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 영화 '콜'로 새롭고 감각적인 연출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이충현 감독의 신작으로, '발레리나'는 기존 액션 영화와 차별화 된 스타일리시한 액션, 트렌디한 비주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이충현 감독의 연인이자 배우인 전종서는 하나 뿐인 친구를 위해 목숨을 걸고 복수를 시작하는 옥주로 분해 고강도 액션을 선보인다. 전종서와 김지훈, 박유림의 신선한 조합에도 관심이 쏠린다.

연출을 맡은 이충현 감독은 "'발레리나'는 단순한 서사를 갖고 있는 복수극이다. 당시에 영화에 대한 시나리오를 쓸 Œ 일련의 사건을 보면서 현실에서 벌어질 수 없어도 영화적으로 복수극을 그려내고 싶다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끈한 액션물에 '발레리나'라는 이질적 제목이 붙은 것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충현 감독은 "제목과 장르가 상반된 느낌인데 기본적으로 옥주가 지켜주고 싶은 복수를 하는 인물이 발레리나이기도 하고, 발레라는 예술이 우아하고 아름답지만 깊이 파고들어가면 생각보다 더 치열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이 복수극 자체가 하나의 발레 공연처럼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름을 그렇게 짓게 됐다"고 말했다.


[SC현장] "눈빛만 봐도 알아"..전종서♥이충현 감독 '발레리나' 사내…
연인인 이충현 감독과 '콜' 이후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전종서는 "항상 액션이 담긴 영화를 해보고 싶기도 했고, 복수극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항상 있었다. 저희 '발레리나'라는 시나리오를 처음 제안받았을 Œ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장르적으로 끌렸다. 민희(박유림)를 누가 연기하게 될지에 대해서도 기대가 컸다"고 밝히며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이충현 감독은 "전종서 배우는 '콜'을 하고 나서 그 다음 작품을 한 번 꼭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같이 출발한 배우라고 볼 수 있다. (김)지훈 배우는 시나리오를 썼을 때 이미 제가 생각하는 느낌과 많이 비슷했고, 당시에 찍은 화보를 봤는데 꼭 이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박)유림 배우는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했는데 민희 캐스팅이 오래 걸리기는 했다. 그때 우연히 '드라이브 마이카'라는 작품을 봐서 고유의 순수하고 깨끗한 느낌이 좋아서 '잘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연인으로 두 번의 호흡을 맞추게 된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이충현 감독은 "(전)종서 배우는 영리하고 동물적인 배우라서 '콜'을 찍을 Œ도 현장에서 얘기를 하지 않았다. 워낙에 서로 잘 알다 보니까 '발레리나'를 찍을 때는 말 없이, 눈빛 만으로도 다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너무 잘 맞는 호흡으로 촬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종서는 "'콜'에서도 호흡을 맞췄고, 제가 감독님 작품을 볼 때 '몸값'이나 '콜'이나 감독님이 가진 색이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는 캐릭터가 영화상에 존재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번엔 그게 민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민희가 옥주와 있을 때 매력적이고, 그녀의 죽음으로 인해 제가 이렇게까지 하는 것을 볼 Œ 민희가 회상될 수 있도록 민희에게 집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SC현장] "눈빛만 봐도 알아"..전종서♥이충현 감독 '발레리나' 사내…
특히 촬영장 내에서 '사내연애'를 한 두 사람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진 바. 이충현 감독은 "서로 워낙 잘 아는 관계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장점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소통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굳이 소통하지 않더라도 서로가 서로의 성질이나 성향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말하지 않아도 이미 서로 어떻게 할지를 다 알고 있기도 하다.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종서는 "영화를 도와주는 모든 분들이 우려하시는 부분이 없도록 조심해가며 촬영한 것 같다. 저도 배우로서 이 영화에 기여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면서 찍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폭발적 시너지를 보여줄 두 사람의 호흡에 관심이 쏠린다.

'발레리나'는 넷플릭스를 통해 10월 6일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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