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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물어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이 재혼 부부에 아낌 없는 조언을 건넸다.
이에 서장훈은 "관계를 하고 있는 와중에도 잠든다고?"라고 되물었고, 아내는 고개를 끄덕였다. 서장훈은 아내에게 "넌 그냥 다시 가"라며 삼혼을 추천해 웃음을 안겼다.
남편은 "제가 어렸을 때 부터 엘리트 태권도를 했는데 발차기를 하도 하다보니 허리 디스크 수술을 4번이나 했다"며 "당시 전신마취를 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체력이 올라오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라"라고 분노했다. 또 아내는 "(남편이) 최근에는 쓸개 제거 수술을 했다. 예전에는 빨개벗고 춤도 잘 추더니 요즘엔 체력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서장훈은 "체력이 떨어진 이유는 그거 같다. 운동선수들은 기합이 바짝 들어있다. 팀 안에 있으면 감독이나 코치처럼 감시자가 있기 때문에 기합이 바짝 들어가 있다. 눈치 보면서 생활하다가 은퇴하고 그렇게 바짝 쪼는 사람이 없어지니 자유인거다. 은퇴 후에 교수가 됐고 이제는 본인이 감시자 역할을 하지 않나. 누가 뭐라 할 사람이 없으니까 자는 거다. 선수 때 밥 먹다가 잔 적 있나. 그때는 그러면 혼난다. 선수 때 생각하면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행복한 결혼생활 하려면 정신 바짝 차려아한다. 선수 생활 때 근성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진심이 담긴 조언을 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