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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소민(34)이 "강하늘과 격렬한 애정 신, 수위 높아 당황했다"고 말했다.
정소민이 26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로맨틱 코미디 영화 '30일'(남대중 감독, 영화사 울림 제작)의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정소민은 "영화에서 놀랐던 장면이 한 장면 있다. 시나리오에서 봤던 것보다 현장에서 더 센 장면이 있었다. 정열과 애정신이 있는데 이걸 연기하면서 '이렇게 수위가 높았나?' 당황하기도 했다. 시나리오에서는 '격렬한' 정도였는데 현장에 가니 강하늘은 너무 아무렇지 않게 격렬하게 연기하더라"고 웃었다.
그는 "현장에서는 둘 다 철판 깔고 연기했다. 촬영하면서 초반에는 이야기를 많이 하기도 했는데 나중에는 서로 티키타카가 잘 맞아서 오히려 후반으로 가서는 회의할 시간도 필요 없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속 코믹 장면이었던 야구장 막춤 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소민은 "야구장에서 술에 취해 막춤을 추는 장면도 시나리오에서는 짧게 '막춤을 춘다'로만 적혀 있었다. 춤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멋있는 춤만 떠올랐는데 그 장면에서는 일반적인 춤을 추면 안 될 것 같았다. 춤이라고 마하면 민망할 정도의 춤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담아내려고 했다"며 "무용학도로서 오히려 무용에 대한 미련이 늘 남아 있었다. 무용을 진지하게 다루는 작품이라면, 또 무대에서 콜라보레이션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한 번 무용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30일'은 강하늘, 정소민이 출연했고 '위대한 소원' '기방도령'의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마인드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