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한지혜의 아버지가 검사 사위의 첫 인상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지혜는 "내가 아빠 요리하시는 걸 보다니"라며 "태어나서 처음 봤다"라고 놀라워 했다. 투박하지만 생애 첫 요리를 위해 몇달 동안 준비했다고. 카메라 울렁증에 어색해 하는 아버지의 요리를 지켜보던 한지혜는 "아빠와 단 둘이 있어본 적이 없어서 굉장히 어색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지헤가 "작년 가족여행에서 아버지와 단 둘이 와인을 먹었다"고 운을 떼자, 아버지는 "윤슬이를 놓고 힘들었던 상황을 이야기해서 '지혜가 참 고생했구나' 생각했다. 나도 너희들 그렇게 키웠다. 나도 너희들을 키우면서 좀 더 잘해주고 싶었고, 가족끼리 좋은 시간 보내고 싶었는데 못했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미안해하는 아버지에게 한지혜는 "그 시절에는 바깥일에 바쁜 아버지가 야속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혼자 지방에서 일하느라 고생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아버지는 딸 한지혜에 대해 "자립심이 강하고 총명하고 똑똑한 딸이다"라면서 "어릴때 '내가 돈 많이 벌면 빨간 차 사줄게'라고 했는데, 엄마 아빠 차도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지혜가 사줬다. 고마운 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아버지는 사위의 첫인상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지혜는 지난 2010년 6살 연상의 검사와 결혼했다. 아버지는 "사위를 처음 보자 마자 마음에 들어했다. 처음 본 모습이 잊을 수가 없다"면서 "사위 될 사람을 처음 봤는데, 너무 따뜻하고 훈훈한 남자였다. 내 딸을 아껴줄 수 있는 남자라 생각했다. 밥을 먹다가 반찬이 떨어지니까 챙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돈집에 초대 받았을 때, 누나들이 아니라 매형들이 요리를 하고 있더라"며 사위가 매형에게 영향을 받았음을 알게 됐다고. 한지혜는 "(남편의) 누나가 세 분 계신데, 매형들이 자상하시고 요리를 잘 한다"고 설명했다.
아버지는 "앞으로 서로 배려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주기를 바란다. 윤슬이 아니라 서로를 챙겨주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