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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 시즌2'가 지난 10일 마지막 에피소드를 공개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용두용미'라는 극찬과 함께 웰메이드 시리즈의 완벽한 피날레를 완성했다.
그러나 수십, 수만번의 타임슬립을 반복해도 '실비'의 마음을 돌리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 과정 속에서 '로키'는 '남아있는 자'가 자신이 겪은 모든 과정을 알고 있었고, 모두가 사활을 걸고 고치고자 했던 시간 직조기는 오직 신성한 타임라인을 지키기 위한 사고 방지 시스템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결국 '남아 있는 자'가 있어야 신성한 시간선을 지킬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실비'를 죽일 수밖에 없다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 '로키는 모든 것이 가리키고 있는 정해진 결론을 따르지 않기로 했다.
'로키'의 시간 여행은 다시 시작됐다. 과거의 '모비우스'와 '실비'를 찾아간 '로키'는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선의 붕괴를 막기 위해 모두가 한 데 모였던 운명의 순간으로 다시 돌아온 '로키'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방폭문 앞으로 향했다.
아스가르드의 문제아이자 MCU의 대표 빌런이었던 '로키'는 이로써 모두의 삶을 지켜낸 진정한 히어로이자 시간의 신으로 거듭났다. 이와 함께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들었던 '로키 시즌2'의 대서사는 마치 하나의 신화처럼 마무리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까지 '용두용미' 결말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부른 '로키 시즌2'는 다시 돌아온 '로키'(톰 히들스턴)와 '모비우스'(오웬 윌슨),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TVA의 천재 기술자 'OB'(키 호이 콴)가 한 팀이 되어 시간선의 무한 붕괴 속 대혼돈을 막기 위해 과거-현재-미래를 넘나드는 예측불가 타임슬립을 그린 이야기로, 6개의 모든 에피소드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