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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빚 7억에도 골프타령이다. 별거할만 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노답이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박여원은 15살 연상 최경환과 결혼 후 5형제를 독박육아로 키운 슈퍼맘. 아이들 건사에 집안일까지 숨쉴 틈 없는데, 최경환은 주식 등으로 억대를 날리고도 골프장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이날 최경환은 "이번달 골프도 못 나가고, 초록 잔디가 날 부른다"라며 "우리가 지금 풀면서 살 때가 아니다"라는 박여원의 말에 천진난만하게 "당신도 취미생활 가져서 하면 되지 않나. 리엘이 안고 하는 취미 없나"라고 했다.
실제 최경환은 2022년 야구 해설위원 은퇴 후 야구 레슨장을 차리려고 대출을 받은 돈을 주식에 넣었다가 홀라당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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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경환은 내심 억울해하는(?) 모습. "저는 믿는 분이라 좋은 정보라고 생각하고 1억을 투자해서 지금 천만 원 정도 남아있다. 지금 매달 120만원 정도 이자가 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한 최경환은 "어쨌든 내가 투자를 잘 못했지만 근데 이거 나혼자 잘 되려고 한 게 아니다. 나는 우리 가족 모두 잘 살려고 투자를 한 거다. 나는 잃은 돈 만회를 하고 싶은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경환과 박여원은 재무 상담가를 만나 상담을 진행하기로 한다. 월수입 1200만 원이지만 저축을 못하고 있는 두 사람은 "빚 7억 원을 3년 안에 갚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하지만 전문가는 "절대 불가능하다. 현재 상황이면 아이들에게 빚을 물려줄 수 있다"라는 냉정하게 진단을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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