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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강남길이 어둠 속에서 자신을 꺼내준 배우 임예진에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15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574회 방송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연기자에게 4년 공백은 굉장히 긴 시간이다. 연기를 막상하려고 하니까 힘들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안 오고. 현장에서 잘 모르겠더라. 굉장히 많이 힘들어할 때 임예진이 옆에서 지켜줬다. 대사 외우는 것을 어려워하면 '옛날에 잘했잖아. 그냥 해'라고 했다. 격려 덕분에 자신감도 생겼다. 촬영이 끝나고 '나 어땠어?'라고 물어보면 잘했다고 토닥여줬다"고 임예진 덕에 연기 생활을 잘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임예진의 도움은 끝이 없었다. 아이들 교육 문제에도 조언을 해줬고 식사도 자주 챙겨줬다고. 강남길이 아플 때도 임예진은 그를 보살폈다. 강남길은 "혼자라서 가장 서러운 게 아플 때다. 그럴 때 임예진한테 전화를 건다. 제가 정신적으로 공황장애가 있다. 그때 임예진이 유명한 병원을 소개해주고 병원에 데려가줬다"라고 전했다.
임예진은 강남길을 챙기는 이유에 대해 "강남길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하더라. 단절된 삶을 살고 있더라. 아이들과 오랫동안 영국에서 지내면서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날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거에 너무 많이 갇혀있더라. 그래서 '아무도 오빠한테 관심이 없다'고 조언했다. 유쾌하고 즐거운 사람인데 웃음을 잃고 자꾸 혼자 있으려고 했다. 안 그랬으면 좋겠어서 제가 밖으로 끌어내려고 노력했는데 자꾸 핑계 대고 피하더라. 제가 너무 적극적으로 하면 오빠가 도망가니까 적당하게 하고 오빠가 손 내밀면 다가갔다"고 말했다. 최은경은 "진짜 가족 같다"라며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에 감탄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