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제이쓴 아버지부터 준범까지 3대의 진한 내리사랑으로 감동을 전했다.
21일 방송은 '떠나볼래? 우리들만의 여행' 편으로 소유진과 최강창민의 내레이션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 가운데 준범은 아빠 제이쓴과 함께 조부모의 밭에 방문해 내리사랑을 듬뿍 받았고, 정성호와 오남매는 대구로 'MZ 감성'을 담은 여행을 떠났다.
그런가 하면 제이쓴은 어머니 앞에서 아빠가 되기 전 품었던 속마음을 처음으로 밝히며 이목을 끌었다. 제이쓴은 "준범이 낳기 전에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울었어"라며 아빠가 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었다는 사실을 꺼내놨고, 자신의 감정을 묵묵히 이해해 주었던 아버지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해 보는 이의 가슴에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나아가 이날 준범은 생후 15개월 만에 자신의 힘으로 바닥을 짚고 우뚝 일어섰고, 한 발자국씩 걸으며 첫 걸음마를 성공해 기특함을 폭발시켰다. 이에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기분이 남다르죠. 살다 보니 이렇게 좋은 날도 있어요"라며 감격했고, 이 같은 제이쓴 3대의 진한 내리사랑이 안방극장을 감동과 뭉클함으로 물들였다.
|
이어 정성호와 오남매는 뉴진스 '디토'의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인 '청라 언덕'으로 향했다. 첫째 딸 수아가 "스테이 인 더 미들~"이라며 감미롭게 디토의 한 구절을 부르자, 정성호는 "사이드 미러 보며~"라며 구수한 가락으로 개사해 웃음을 선사했다. 정성호는 대학 시절 뮤직비디오 감독을 했던 경험을 살려 뉴진스의 '디토'를 패러디한 '뉴정스'의 '사이드 미러' 뮤직비디오 제작에 착수했다. 먼저 오남매는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장면을 재연했는데, 남매끼리 친한 척을 해달라는 정성호의 연출에 다소 과도한 친한 척을 해, 디토 감성보다는 시트콤 감성을 소환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나아가 정성호와 오남매는 뭉티기, 간, 오드레기 등 도전하기 쉽지 않은 음식들까지 섭렵하는 어른 입맛을 보여줬고 '나이 오십 라떼 아빠' 정성호와 세대 대통합을 이루는 MZ 오남매의 러블리한 모습이 시청자들을 푹 빠지게 만들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