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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후에 돈을 다 갚았는데 친구가 140만 원에 이자를 붙였다. 근데 두 배인 280만 원을 불렀다. 그러다 1000만 원이 넘게 됐다"라 했고 서장훈은 "법정 이자가 있는데 왜 천 만 원을 줘야 하냐"라 답답해 했다.
의뢰인은 "친구가 옆에서 제가 통화하는 걸 듣고 뭐라고 말할지 지시까지 했다. 가스라이팅을 당한 거다. 이 모든 빚이 1년 반 만에 벌어진 일이다"라 털어놓았다.
의뢰인은 "그러다 친오빠 친구가 자기 집에 들어오라고 했다. 저희 친오빠 있을 땐 잘해줬는데 둘만 있으면 폭행을 하더라. 그 오빠 말로는 제가 말을 안들었다더라. 운동하는 오빠였는데 주먹으로 복부를 때리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수십차례 가격했다"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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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은 "'얘기하면 너희 가족을 해칠 거다'라 하더라. 그렇게 기숙사 있는 공장으로 대피했는데 그 와중에도 제 거취를 캐물었다. 너무 힘들어서 엄마한테 '그 오빠 믿어?' 했더니 당연히 믿는다 하더라. 자식보다 더 자식처럼 부모님을 챙겼던 오빠였다"라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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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소견서를 떼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그랬더니 그 오빠가 부모님께 연락해 '죄송하다. 합의해달라'고 하더라. 저한테는 사과 한 마디 없었다. 대출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던 터라 천만 원을 받고 합의를 택했다"라 털어놓았다.
이수근은 외뢰인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며 안타까워 했다. 서장훈은 "아무나 믿고 산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배우는 게 있어야 한다.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해야할 일이 생기면 부모님과 상의하고 친척들에게 물어봐라"라며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shyun@sportschosun.com